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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 마주하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내년 1월 13일까지 ‘대한제국 황실의 초상’전
19세기 말~20세기 초까지 황실의 생활상 사진으로 소개
국내·외 기관 협조… 전시·도서로 다뤄진 자료 ‘한자리’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과 한미사진미술관은 내년 1월 13일까지 덕수궁미술관에서 근대 황실 사진의 역사를 총망라한 ‘대한제국 황실의 초상: 1880-1989’ 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 여러 소장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제국 황실과 관련된 200여 점의 근·현대 원본 사진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역사적 중요성을 내포한 근·현대 사진자료를 통해 19세기 말-20세기 초 대한제국 황실의 생활상을 살펴보고, 근대기에 최초로 유입된 신매체(New Media)로서 ‘사진’의 초기궤적을 따라간다.

사료적 가치가 높은 원본사진을 통해 근대를 살아간 왕실·황실 인물들의 행적과 역사적 현장을 바라보는 ‘역사 사진전’인 동시에 역사를 기록하는 새로운 수단으로서 사진 매체의 수용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 역사전’이다.

전시는 국립고궁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스미소니언미술관 등 국내·외 여러 기관의 협조를 얻어 그동안 각 소장 기관들의 전시나 도서 자료를 통해 소개됐던 주요 원본사진과 사료를 한 자리에 모았다.

근대 시각문화의 변화를 주도한 사진매체의 초기 역사를 온전히 보여주기 위해 디지털 파일을 통해 대형 이미지로 복제하는 방식은 자제하고, 당대에 제작되고 활용된 원본 프린트를 전시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전시에서는 우리 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 황실이 탄생한 ‘대한제국기’를 출발점으로 격동의 역사와 운명을 함께 한 황실 인물들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사진을 수용해 제작·유포한 고종 황제의 모습, 현존 사진들의 진위여부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명성황후 관련 사진 등 중·고등학교 국사교과과정에 수록된 사진의 원본이 공개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일반인 및 전문가 대상 교육으로는 근대초기사진사(史)부터 오늘날 황실 사진이 갖는 의의에 이르기까지 ‘황실 사진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강연회가 진행된다.

다큐멘트 초상으로서 황실 및 근대 초기 사진의 기법 연구, 원본 사진의 보존 방법 연구, 보도사진으로서 황실 사진의 재조명 등 사진과 역사·사회교과와의 통합교육 교수학습방법론 모색을 위한 교사초청 전시설명회도 열린다.

겨울 방학을 맞은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및 감상교육은 내년 1월 중 운영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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