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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노면표시 ‘확’ 밝아진다

야간·빗길 운전시 차선·중앙선 잘 안보여 어려웠죠?
경찰청, 반사성능 기준 개선…도색재료 KS제품 도입

 

야간과 빗길 운전시 잘 보이지 않았던 차선·중앙선 등 노면표시가 한층 밝아질 전망이다. 또 ‘주먹구구식’으로 이용되던 도색 재료도 한국산업표준(KS규격) 인증 제품 사용이 권고된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야간 및 우천 운전시 도로교통 안전 확보를 위해 노면표시 반사 성능기준을 개선하고 이르면 이달 내 관련 메뉴얼을 전국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찰청은 지난 2월 유럽(프랑스, 독일, 영국)의 노면표시 반사 성능 사례를 수집한데 이어 4월 전문가 및 관계기관 회의 개최, 6월 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 위원회 상정 등의 절차를 거쳤다.

오는 2014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개선안은 기존 노면표시가 빗길이나 야간 운전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국민들의 불편·불만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선전국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 노면표시 반사성능 기준을 두 배 가까이 상향 조정했다.

백색 차선은 빛 반사체 표면의 밝기 기준인 휘도를 현행 130밀리칸델라(mcd)/㎡/룩스(lux)에서 240밀리칸델라/㎡/룩스로 높혔다.

또 황색은 90밀리칸델라/㎡/룩스에서 150밀리칸델라/㎡/룩스로, 청색은 6밀리칸델라/㎡/룩스에서 80밀리칸델라/㎡/룩스로 각각 올렸다.

특히 빗속에서는 수막 현상으로 노면표시에 대한 시야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우천시 기준안을 신설했다. 기준안은 백·황·청색이 각각 100·70·40밀리칸델라/㎡/룩스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해 노면 표지용(KSM 6080) 도료를 기존 4종에서 상온 경화형 플라스틱 도료를 추가한 5종으로 확대했다.

‘상온 경화형 플라스틱 도료’는 1~4종 도료의 단점인 내구성과 반사성능을 보완한 제품으로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차선 도색에 사용되는 재료도 표준화된다.

지금까지 차선 도색에 사용되는 도료는 KS 인증 규정이 도입되지 않아 품질 저하와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원료가 그대로 사용됐다.

국내에서 상온 경화형 도료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인화건설 윤기로 대표(50)는 “시인성(야간에 빛이 차선에 비춰질때 눈에 반사되는 정도) 기준 상향 조정과 도료의 KS제품 도입은 도로의 품질 향상뿐 아니라 교통사고 발생률이 감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실제 경찰청 측은 이번 조치로 야간 교통사고가 약 11%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청은 2014년 도색 기준을 일시에 상향 조정할 경우 예산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각 지자체와 관련 기관에 내년 공사분부터 개선 기준이 적용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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