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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잃은 그녀의 이유 있는 복수

미성년자 성폭력 실화 소재
솜방방이 처벌 체계 등 고발
돈 크라이 마미 / 22일 개봉

 

남편과 이혼하고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던 ‘유림(유선)’은 막 고등학생이 된 하나뿐인 딸 ‘은아(남보라)’가 같은 학교 남학생들로부터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미성년자란 이유로 처벌을 받지 않게 되고, 정신적 충격에 시달리던 ‘은아’는 결국 자신의 생일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한 순간에 딸을 잃은 ‘유림’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은아’의 죽음 뒤에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은아’를 죽음으로 몬 가해자들에게 직접 복수를 하기로 결심한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성범죄 사건, 그 중에서도 미성년 가해자들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실화를 모티브로 한 충격적인 소재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영화는 동급생들로부터 끔찍한 사건을 당한 여고생 딸과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엄마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묘사하며 가슴을 울리는 진한 슬픔과 공감을 자아낸다.

또 미성년 가해자에 대한 처벌 체계와 사후 조치가 제대로 확립돼 있지 않은 우리 나라의 현실에 대해 과감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특히, 영화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 가는 성범죄 사건과 미약한 처벌, 그리고 파렴치한 범죄자들로 인해 더욱 불안에 떠는 피해자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어, 가해자보다 더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현실에 경종을 울린다.

그렇기 때문에 가해자들을 향해 직접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유림’의 선택은 요즘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미성년 가해자의 처벌 강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더불어 법의 처벌을 받지 않은 가해자들을 직접 심판하려는 엄마의 처절한 모성애는 슬픔과 분노를 넘어 사회적 논의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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