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고 시간도 없었던 동주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도방식을 강조하는 Dr.목 음치 클리닉의 반값 특별할인에 눈이 멀어 여고생으로 변장, 속성반에 등록한다.
한편, 추레한 차림새와 냄새 나는 몸만 빼면 바로 가수로 데뷔해도 될 실력을 가진 완치율 100%의 스타강사 ‘신홍(윤상현)’은 그가 난생 처음 발견한 강력한 음치 말기 환자 동주의 등장으로 인생 최대의 위기에 처한다.
별의별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음치, 박치, 몸치들의 집합소인 Dr.목 음치 클리닉이지만 그 중에서도 최악의 성격 불량, 성대는 더 불량인 동주와 지옥의 특별훈련에 돌입한 신홍은, 사건사고 마를 날 없는 멘붕 직전의 나날들을 맞이하게 된다.
29일 개봉하는 영화 ‘음치클리닉’은 이 같은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클리닉이라는 공간에 모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기발한 에피소드로 풀어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음치들이 꼭 한 번쯤 잘 부르고 싶어하는 노래들이 마치 성형 클리닉의 Before & After를 보는 것처럼 확연히 달라지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처음에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던 노래 실력이 나날이 발전하며, 몸이 들썩이는 신나는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여기에 태생적으로 타고난 모태음치와 불가능(?)에 도전하는 강사 그리고 말더듬이 박치와 무대 공포증 주부, 걸 그룹을 꿈꾸는 여중생들이 더해져 단순히 남녀가 등장해 티격태격하는 코미디를 벗어나 풍성하고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