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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아파트 신축 ‘겨울잠’

46개월간 착공 2건 그쳐
심도있는 대책 마련 절실

광주지역에서 최근 3년10개월간 공동주택인 아파트 신축 사업승인이 29건이나 나갔지만, 대부분 착공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시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는 2007년 10월부터 2011년 7월까지 3년 10개월간 총 29건의 공동주택 건설사업을 승인했으나, 29건 중에 1건은 부도가 났고, 2건은 사용검사 중, 또다른 2건은 공사 중에 있는 반면, 나머지 24건은 아예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광주지역도 전국적인 경기불황 여파로 인해 아파트 시세가 불과 3년전만해도 평당 분양가가 1천300만원에 육박했으나 현재 시세는 불과 1천만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미 사용승인을 받아 입주한 아파트단지에도 미분양된 아파트가 수백가구에 이르고 있어 적게는 1억원에서 1억5천만원까지 할인분양을 하고 있고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각종 세제혜택까지 주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당분간은 신규로 아파트사업을 착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해 11월1일 이후 2012년 10월10일까지 불과 1년 사이에 다세대주택은 총 924 곳이 허가돼 한 다세대 주택이 8가구로만 구성되더라도 총 7천392세대가 늘어난다.

도로, 공원, 공공시설 등을 포함하는 지구단위사업으로 개발되는 아파트와는 달리 대부분 도시기반 시설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서는 다가구주택의 증가로 인해 광주지역 곳곳이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어 향후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의회 이현철 의원은 “광주시 차원에서 심도있는 대책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광주지역에서도 공동주택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세대주택이 많이 들어서고 있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지만 기준에 맞춰 들어오는 허가를 안내줄 수 도 없는 실정이어서 대책을 마련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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