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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자선경기 희망을 쐈다

1만여 야구팬들 ‘하하호호’…선수협, KBO에 10구단 창단 가시화 요구
통일팀, 평화팀 6-5 꺾어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자선경기인 ‘HOPE+ Charity Baseball Match 2012’(희망더하기 자선 야구대회)가 2일 수원야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재)양준혁 야구재단이 주최한 이번 자선 야구대회는 양준혁 야구재단에서 후원하는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의 야구 꿈나무들로 구성된 멘토리 야구단의 후원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탈북 청소년들이 멘토리 야구단에 입단하는 자리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시구와 염태영 수원시장의 시타로 시작된 이번 경기는 김성근 감독(고양 원더스)과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이 각각 평화팀과 통일팀의 수장을 맡았다.

출전 선수로는 2012 팔도 프로야구 MVP 박병호(넥센)를 비롯해 김광현(SK), 윤석민(KIA) 등 현역 스타 선수와 송진우, 정민철, 이종범 등 한국 야구 레전드를 비롯해 탤런트 오지호, 김성수, 가수 이하늘, 김창렬도 경기에 참여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원야구장을 찾은 1만여 명의 야구팬들이 지켜본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는 추운 날씨 속에 승패보다는 팬 서비스가 돋보였던 경기였다.

지명타자 김광현, 우익수 윤석민 등 대표 투수들이 타자 또는 야수로 나서며 숨겨왔던 타격감을 발산했고, 통일팀 이여상(한화)은 좌타석에 들어 서서 박한이, 양준혁 등 선배 좌타자들의 타격폼을 재현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기 결과, 5회초 3점 홈런을 포함해 혼자 4타점을 올린 유격수 김상수(삼성)를 앞세운 통일팀이 평화팀을 6-5로 꺾고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자선 야구대회의 승리팀이 됐다.

이밖에 5회말이 끝나고 진행된 홈런 레이스 결승에서는 홈런 2개를 쳐낸 주최자 양준혁 이사장이 김태균(1개)과 황재균(0개)을 제치고 홈런왕을 차지했으며, 김상수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선수협)은 10구단 창단과 관련한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재확인했다.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은 “10구단 창단을 위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선수들의 축제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10구단 창단을 향한 선수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BO가 아직 이사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협이 10구단 창단과 관련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함에 따라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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