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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축구센터 일방적 운영 뭇매

학부모들 기자회견 ‘자녀 퇴소 조치·등교 거부 불사’ 강력 반발
공정한 지도자 채용·투명한 예산 관리 촉구

<속보>용인시축구센터(축구센터)의 행정 운영과 지도자 채용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던 학부모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 30일자 18면) 해당 학부모들이 축구센터의 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선수들의 퇴소 조치 및 등교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축구센터 소속 중·고교인 백암중과 신갈고의 선수 학부모 30여명은 3일 용인시청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센터가 올 한해 동안 보여온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행정 운영과 지도자 채용과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최근 1년 새 축구센터가 보여온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운영 방식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월 115만~130만원의 교육비를 내고 있는 학부모도 충분히 축구센터의 행정에 관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인교 축구센터 상임이사는 그간 학부모의 간담회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의견 전달을 막아 왔다”며 “예정됐던 네덜란드 아약스와 해외 교류 및 원어민 수업프로그램의 무단 중지, 유능한 지도자의 경질 등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축구센터가 올 해 긴축 정책을 통해 지난 9월 용인시에 3억원 이상의 예산을 반납하면서 결국 축구센터의 주인인 아이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면서 “아이들을 볼모로 축구센터가 지금까지 저지른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운영을 즉각 중단하고 공정한 지도자 채용과 투명한 센터 운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녀들의 전원 퇴소와 등교 거부 등을 불사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축구센터 관계자는 “그간 축구센터 내 학부모-축구센터 간의 소통창구인 교육지원과를 운영, 학부모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왔지만 대다수 학부모가 축구센터가 아닌 코칭스태프와의 소통에만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상호 의사 전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예산 반납 건에 대해서는 “예산 절감에 동참하기 위해 용인시로 반납한 3억원의 예산은 학부모들의 교육비가 아니라 당초 시에서 내려온 출연금 25억여원의 일부”라며 “그동안 외주 형태로 진행되던 전기·설비·경비 등 시설 관리 분야의 용역을 직영 형태로 전환해 인건비 부문을 절감한 것을 반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암중, 신갈고 학부모들은 4일 오후 4시30분 김학규 용인시장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달한 뒤 자녀들의 퇴소 조치 여부와 등교 거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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