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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모든 초·중·고 혁신학교化

내년부터 교육프로그램 전 학교 보급…창의지성 교과서도 개발

 

오는 2015년 이후 경기도내 모든 초·중·고교가 혁신학교화 된다.

▶관련기사 22면

경기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지정·운영해온 혁신학교의 다양한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각급학교에 확대 보급, 적용한다.

김상곤 교육감은 3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학교 시즌2-2013학년도 경기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을 혁신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며 “내년부터 지난 3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시 위주 암기식 교육 결과 학생들이 창의력과 자연친화력, 언어능력, 자기성찰능력은 낮아지고 수리·논리력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려면 경쟁에서 협력으로 문화를 바꾸고 교사와 학생의 자발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모든 학교의 교육과정에 창의지성교육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내년 중학교용 철학, 음악 창의지성 교과서를 보급하고 7종의 교과서도 추가 개발한다.

평가 역시 창의성을 평가하는 논술평가와 교사별 평가를 전국 처음으로 확대 실시한다.

초등학교부터 중간고사 등 일제고사 형태의 시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학생들의 태도·협동·자아존중감 등과 관련된 능력평가도 첫 도입한다.

혁신학교와 인근 일반 학교를 묶어 ‘혁신학교 클러스터협의회’를 만들어 혁신교육 사례를 공유한다. 혁신학교 정책을 ‘혁신학교 운동’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시·군 지역교육청의 기능과 권한도 강화해 실질적인 혁신교육 지원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장학사 추가 배치로 행정업무를 줄여 장학업무에 치중하도록 하고, 고교 지도권한 및 교장·교감의 인사권과 평가권도 50%를 위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학교교육계획에 반영해 교육공동체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학교행복지수를 조사, 학교 교육력 판단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시즌2’는 2009년 9월 첫 지정 이후 내년 195개교로 늘어나는 혁신학교 정책이 정착기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혁신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낮아진 것은 물론 사교육비 경감 등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을 바로잡는데 기여했다고 보고 있다.

김 교육감은 “오늘 발표한 계획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그동안 추진했던 것을 체계화하고 발전시킨 것”이라며 “혁신과정을 만들면서 어려움과 저항이 있었지만 경기 혁신교육의 안정화와 심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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