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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팀 ‘강등제 순위다툼 뒷심’ 약했다

지난 2일 서울과 전주, 포항, 울산 등 4개 도시의 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44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2012년 프로축구 총352경기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올해는 프로축구 출범 30년 만에 처음으로 도입된 ‘스플릿 시스템’으로 인해 시즌 막판까지 축구팬들이 긴장감과 놓칠 수 없었던 한 해였다. FC서울의 우승으로 2012 시즌이 마무리 된 가운데 경인지역 축구팬들에게 환희와 아쉬움을 안겼던 경인지역 3개 구단의 성적표에 대해 돌아봤다.



■ 수원 삼성 블루윙즈

AFC챔스리그 본선행 달성…리그 4위 아쉬운 성적표

단일 연고도시 최초 600만명 관중 돌파 인기구단 과시

■ 성남 일화

K리그·FA컵·ACL ‘세마리 토끼’ 놓쳐 최악의 한해

팀 리빌딩 실패 조직력 약화 스플릿시스템 그룹B 12위

■ 인천 유나이티드

시즌 초반 어려움 딛고 막판 돌풍 그룹B 9위 저력 보여

허정무 감독 물러나며 위기… 김봉길 감독 분위기 쇄신

◇수원 삼성 블루윙즈 - 4위 승점 73점(20승13무11패)

윤성효 감독 부임 3년차를 맞은 올해 야심차게 4년 만의 ‘K리그 우승’에 도전했던 수원은 전년도와 동일한 리그 4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또 2년 만의 우승을 노린 2012 하나은행 FA컵에서도 8강에서 경남FC에게 덜미를 잡히며 우승컵 탈환의 기회를 내년으로 미뤘다.

다만 올 시즌 주전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4위 자리를 끝까지 지켜낸 수원은 2013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라돈치치, 서정진, 조동건 등 공격 자원을 영입하며 재밌고 화끈한 공격축구를 표방했던 수원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수원은 13라운드까지 단독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시즌 중반 주전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5경기 무승’의 부진에 빠지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정규리그 3위로 스플릿 라운드 상위리그인 그룹A에 진출한 수원은 결국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성적면에서는 아쉬웠지만 기록면에서는 풍성한 시즌이었다.

개막전 포함 홈 8경기 연승을 세운 수원은 이와 함께 시즌 개막전 이후 K리그 통산 최단 기간 300승(640경기)과 동시에 국내 프로 스포츠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FC서울과의 ‘슈퍼 매치’ 7연승을 올렸다.

이밖에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인 부산 아이파크 전에서 단일 연고도시 최초로 통산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한국 프로축구 최고의 인기 구단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성남 일화 - 12위 승점 52점(14승10무20패)

FA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K리그 통산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일화는 올 한 해 K리그와 FA컵, ACL ‘세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고 결국 빈손만 남은 최악의 한 해였다.

시즌 전 2010 ACL과 2011 FA컵에서 팀을 정상에 올린 신태용 감독과 파격적으로 재계약한 성남은 윤빛가람, 한상운, 김성준, 이현호, 요반치치 등 스타 선수들 대거 영입하며 K리그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한 성남은 팀 리빌딩 실패에서 온 조직력 약화와 일부 선수들의 안일한 프로정신,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 등의 계속된 악재가 겹치며 결국 30라운드 정규리그에서 11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로 스플릿 시스템 하위리그인 그룹B에 머물렀다.

대다수 시·도민구단과 경기를 치른 스플릿 라운드 그룹B에서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성남은 결국 전체 12위로 시즌을 마쳤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성남은 올 해를 거울 삼아 내년 시즌 명가 재건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는 각오다.

◇인천 유나이티드 - 9위 승점 67점(17승16무11패)

올 시즌 최종 순위 리그 9위로 경남FC(8위)에 이어 시·도민구단 중 두번째로 높은 성적을 올린 인천 유나이티드는 막판 돌풍을 일으키며 저력을 보여줬다.

김남일, 설기현 등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개장해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던 인천은 임금 체불과 방만한 투자로 인한 단장의 사퇴 등 연이은 난관에 부딪히며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았다.

결국 허정무 감독이 물러나고 최대 위기에 몰렸던 인천은 감독 대행직을 맡은 김봉길 감독 체제 이후 팀 분위기를 쇄신, 상승 그래프를 그려냈다.

8월 4일 전남 드래곤즈 전(1-0 승)을 기점으로 연달아 전북, 울산 등 강팀을 격파하며 스플릿 라운드 직전 돌풍의 팀으로 부상한 인천은 비록 상위리그인 그룹A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팀 최다인 19경기 무패(12승7무) 행진을 기록하며 내년 시즌 희망의 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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