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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사람, 꽃으로 피다’ 아람누리 21~30일 공연

고양시 내년 600주년·市 승격 20주년 맞아
‘사람, 꽃으로 피다’ 아람누리 21~30일 공연
천년간 한국사 중심지·왜란극복 역사현장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예술 도시 자리매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꽃의 도시 ‘고양시’

고양시의 유래는 삼국시대인 고구려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 달을성현(達乙省縣)이었던 고양은 신라 경덕왕 때 고봉(高峰)으로 명칭이 바뀌어 교하군(交河郡)의 영현이 됐다가 고려시대에 들어와 현종 때 행주(幸州)와 함께 양주(楊洲)에 예속됐다.

조선 태조 때 고봉에 감무(監務)를 두어 행주·부원(富原)·황조향(荒調鄕)을 함께 다스려오다 태종 13년(1413년) 고봉과 덕양(德陽) 두 현의 이름을 따 현감을 두면서 고양으로 명칭이 정해졌다.

2013년은 고양이라는 명칭을 사용된 지 600년이 되는 해다.

고양은 한반도 최초의 가와지 볍씨로부터 고려시대의 개경과 조선시대 한양 사이에 위치해 천 년 간 한국사의 중심지가 됐고, 임진왜란 당시에는 고양 행주산성에서 가장 큰 외침을 물리친 국난극복의 현장으로 지금은 서해로 대륙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해오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신도시 개발로 고양시를 단지 신도시로만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고양은 그 어떤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유서 깊은 고장’이다.

이에 명칭 사용 600주년, 시 승격 20주년을 맞는 2013년을 맞아 고양시는 600년 고양의 역사를 담은 브랜드 공연 ‘사람, 꽃으로 피다’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도시, 세계와 소통하는 신한류 중심도시 고양으로 고양의 브랜드 가치를 전한다.

고양문화재단은 21일부터 30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600년 고양 브랜드 공연 ‘사람, 꽃으로 피다’를 무대에 올린다.

국악, 무용, 태권도 퍼포먼스, 연극 등 모든 장르의 공연예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연이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다소 이질적인 장르의 공연예술들이 한 무대에서 쉽사리 어울릴 것 같지 않다는 선입견은 금물이다.

‘사람, 꽃으로 피다’는 여러 가지 장르의 공연예술들이 ‘물 흐르듯’ 매끄럽게 이어진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명목 아래 많은 장르들을 억지로 같은 무대에 올린 일부 공연들과는 달리 각 장르별 공연예술들이 극의 흐름에 맞게 가장 적절한 표현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기 때문.

또 대립과 갈등을 넘어 사랑과 화해로 평화를 이룩하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감동과 교감을 극대화한다.

과거에서 시작해 현대까지 이어지는 유구한 역사를 배경으로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잔잔하게 ‘꽃보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아내어 관객들을 집중시킨다.

작품을 연출한 박근형은 연극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실력파 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최근 ‘쥐’, ‘유령소나타’ 등 그의 대표작들을 잇따라 무대에 올린데 이어 청소년극 ‘빨간 버스’를 초연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얼마 전에는 압도적인 지지로 전문가들이 뽑은 연극 부문 차세대 리더 1위에 꼽혀 이번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태권도 퍼포먼스 등 생생하고 역동적인 장면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그간 박근형이 연출해온 작품들과는 물론, 다른 연출가들과의 작품과도 뚜렷하게 차별화된다.

박근형 감독은 “‘사람, 꽃으로 피다’는 고양시민들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사람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내 아버지, 내 어머니, 나의 자녀들까지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이야기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프로듀서 안태경은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로, 공연기획 및 연출, 축제 및 국제행사 총감독, 대학강의 및 문화예술단체장 등 ‘다채롭지만 한 길’로 문화예술의 길을 걷고 있다.

얼마전 고양문화재단이 제작해 공연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대해 언론과 관객, 평단의 호평을 받아 공연 제작자로서의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남자주인공 흥안태자 역의 최진욱은 국립중앙극단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로 남성적인 선이 돋보이는 춤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람, 꽃으로 피다’는 그가 대사가 있는 작품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무대로, 춤은 물론 대사까지 최진욱의 폭넓은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한구슬 역을 맡은 김정현은 ‘노트르담 드 파리’, ‘홍길동’ 등 여러 뮤지컬 작품에서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아 뮤지컬계의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이며, 절개가 굳고 강인한 성품의 한구슬을 100% 표현해 낼 전망이다.

이밖에도 김도균, 정희정, 김주완, 김태균, 김주헌, 심재현 등 극단 골목길의 명품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더불어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의 태권도 익스트림 퍼포먼스 그룹 K-Tigers가 군사무리로 무대에 오르며, 전통음악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앙상블 시나위의 연주까지 결합하여 국악, 무용, 태권도 퍼포먼스, 연극 등이 어우러진 연말 선물세트같은 무대가 펼쳐진다.

다양한 공연예술과 탄탄한 스토리로 2012년 연말을 훈훈하게 장식할 공연 ‘사람, 꽃으로 피다’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www.artgy.or.kr) 또는 전화(1577-7766)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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