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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속 피어난 애틋한 첫사랑

리멤버 / 13일 개봉
2차세계대전 폴란드 배경
영화같은 실화 감성 자극

 

1944년 폴란드, 나치 강제수용소에 수감된 ‘토마스(마테츠 다미에키)’는 유태인인 자신의 연인 ‘한나(앨리스 드바이어)’와 깊은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함께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한다.

탈출에 성공한 두 사람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애쓰지만 전쟁의 혼란과 오해 속에 서로 헤어진다.

그리고 30년 뒤 뉴욕.

단란한 가정을 이룬 채 행복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한나는 어느 날 우연히 TV에서 옛 연인 토마스와 닮은 사람을 보게 된다.

그 순간부터 30년 전 토마스와의 사랑의 기억이 마치 눈 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떠오르기 시작하며, 현재의 삶과 단 한 순간도 잊을 수 없었던 첫 사랑 토마스에 대한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결국 한나는 토마스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그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13일 개봉하는 ‘리멤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1940년대 폴란드의 역사적인 상황과 아름답고 애틋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고의 스텝들이 모여 결실을 맺은 작품이다.

실화가 주는 이야기 자체가 관객들에게 감성을 자극하며 극적으로 느껴지지만 자칫하면 촌스럽고 무거워 질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리멤버’는 최고의 작가와 감독, 제작자가 만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면서 전쟁 영화 장르로 치우치지 않고 멜로 영화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긴장감과 드라마틱한 사건을 억지스럽지 않게, 지금의 세대가 보더라도 공감갈 수 있는 멜로 영화로 완성됐다.

제작자 스벤 볼트는 “‘리멤버’의 독일 제목인 ‘Die verlorene zeit’을 직역하면 잃어버린 시간이다”라며 “이 영화를 만든 수년의 시간은 교훈적이고 도전적인 시간들이었다”고 작품에 대한 뜨거운 애착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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