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은 12일 두루미 생태관찰대를 개장한다고 11일 밝혔다.
두루미 관찰대는 150㎡ 규모로,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삼곶리 군남홍수조절지 상류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사람 곁에 오지 않는 두루미의 습성에 맞춰 천장을 차양으로 가렸으며 관람객들은 창틀 너머로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다.
지난 9월에 맺은 수자원공사와 연천군의 협약에 따라 관찰대 관리는 연천군이 전담한다.
이용료는 없으며, 민통선 출입허가를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와서 육안으로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군(軍)과 협의해 두루미를 더 생생히 볼 수 있도록 망원경 등 광학장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민통선 내 군남홍수조절지는 주요 두루미 서식지로 천연기념물 202호 두루미와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 등 두루미 400여 마리가 매년 겨울에 찾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