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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헤매던 대학생 생명구해

광주署, 교통사고 운전자 실종신고 수색 구조

 

교통사고 후 인가를 찾아 영하 13℃의 눈 덮힌 산속을 헤매던 대학생이 경찰의 수색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광주경찰서(서장 이문수)는 지난 11일 새벽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광주 신월리 부근에서 교통사고 차량 운전자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해 주변을 수색하던 실종팀, 강력팀, 타격대 등은 도평리 뒷산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는 주민신고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 교통사고 지점에서 도평리로 연결되는 산속을 샅샅히 수색한 끝에 ‘살려달라’는 신음소리를 내며 정상 낭떠러지 부근에 쓰러져 있는 이모(26)씨를 발견했다.

당시 이씨는 동상으로 하반신이 경직되고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으며, 출동한 경찰들은 주변 나뭇가지를 모아 불을 피우고 온몸을 주무르는 등 응급조치를 취한 후 119구급차로 후송했다.

경찰은 이씨가 10일 오후 8시47분쯤 고속도고에서 접촉사고를 낸 후 갓길로 전복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없게 되자 인가를 찾아 혼자 눈 덮힌 산길을 걷다가 체온이 떨어지면서 조난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형사과 임종관 강력1팀장은 “유례없는 추운 날씨에 눈 덮힌 산을 헤매다 자칫 귀중한 생명을 잃을뻔 했다”며 “면밀한 수색 및 신속한 현장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실종자의 어머니 김모씨는 “아들의 생명을 구해준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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