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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시민연대 총괄간사

 

“재벌들이 독식하고 있는 KBO의 의사결정 과정에 이제는 프로야구 팬들도 참여해야 할 때입니다.”

장유순(50·사진)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시민연대(시민연대) 총괄간사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수원시의 3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출범한 시민연대는 1년여 동안 수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6월 잠실야구장 앞에서 치른 프로야구 10구단 승인 촉구 삭발식은 야구팬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줘 10구단의 필요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큰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장유순 총괄간사는 “시민연대 출범 이후 1년 넘도록 KBO가 하는 일을 지켜보니 야구팬들의 의견은 존중되지 않고 재벌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었다”며 “프로야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가 된 만큼 이제는 팬들의 의견도 프로야구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돼야 할 때인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매달 둘째 주 화요일 구단주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열리지만 프로야구 10구단 창단과 같이 중요한 사항이 있는데도 11월 이사회는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 우승팀인 삼성라이온즈와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가의 리그 우승팀들이 참가하는 아시아시리즈가 부산에서 개최된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수원시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나선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수원시는 프로야구단 창단을 희망했지만 매번 KBO의 반대에 부딪혀 왔다. 지난해 경남의 NC다이노스 창단 승인으로 현재 8개 구단체제의 프로야구가 9개 구단 체제로 바뀌면서 리그 운영의 차질이 예상됐다.

곳곳에서 9개 구단의 홀수 체제보다 짝수 구단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그동안 프로야구단 창단을 꿈꿔왔던 수원시에 있어서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이때부터 장유순 총괄간사가 나서면서 수원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열기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장유순 총괄간사는 시민연대가 수원시의 프로야구단 유치를 넘어 우리나라의 모든 프로야구 팬들의 목소리를 대신할 수 있는 단체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계획 역시 KBO가 야구팬을 대하는 자세에 큰 실망을 해서다.

장 총괄간사는 “각 구단의 서포터즈들이 단순한 응원의 수준을 넘어서 우리나라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서 하나로 뭉쳐 팬들이 원하는 프로야구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단체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우리 시민연대의 목표가 수원에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는 것이니 만큼 이 목표가 달성된 이후에는 전국의 프로야구 팬들을 모아 이 같은 시민단체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KBO와 시민연대, 선수협의회가 함께 프로야구 정책을 결정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KT가 수원시를 연고로 프로야구단 창단의사를 밝힌 만큼 프로야구 10구단이 수원에 창단할 수 있도록 목표가 달성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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