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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투입 道정보화마을 제기능 못해

5곳 중 1곳 퇴출… 인터넷 확산에 교육 수요 감소

경기도가 수백억원을 투입, 농·어촌 마을 등에 정보화마을을 설치했으나 제 기능을 하지못해 5곳 가운데 1곳은 퇴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년 전과는 다르게 집집마다 컴퓨터를 보유하고 농·어촌지역도 초고속 인터넷이 들어가 정보화마을을 통한 컴퓨터교육 수요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도심 지역에 비해 정보가 뒤쳐지는 농·어촌 지역에 정보격차 해소와 소득 확대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도내 65곳을 정보화 마을로 지정했다.

1곳당 평균 3억원의 홈페이지 구축비와 컴퓨터 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정보센터도 설치했다.

또한 마을별로 1천500만원에 이르는 ‘마을정보센터’ 관리자의 인건비를 보조했다. 정보화마을을 위해 7년 동안 도내에서만 200억원 이상 투입됐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현재까지 운영되는 곳은 54곳으로 11곳(17%)의 사이트가 폐쇄됐고 도와 행안부의 지원이 중단됐다. 연도별 중단 개소는 2009년 1곳, 2010년 3곳, 지난해 2곳, 올해 5곳 등이다.

이는 행안부가 2007년부터 주민 참여도가 낮고 마을운영위원회 활동이 미흡하다고 판단된 곳을 매년 지정해제하고 있다.

퇴출당한 마을은 이천 자체방아마을, 화성 쥬라기마을과, 남양주 축령산산촌마을, 김포 두레마을, 양평 생태산촌마을 등이다.

우수정보화마을로 선정됐던 수원 노송하숙마을을 비롯해 이천 도예마을과 용인 순지마을, 시흥 오이도마을, 양평 향토마을, 이천 장호원복숭아마을은 스스로 자격을 반납했다.

도 관계자는 “10년 전과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져 컴퓨터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며 “앞으로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농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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