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공연 동아리 ‘신포니아’는 올해 동안 학생들의 라이브 공연으로 통해 모여진 수익금을, 전자음악 동아리 ‘딴따라’는 자신들이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한 음반을 판매한 수익금을 각각 기부했다.
서윤호 디지털미디어고 교사는 “큰 돈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노력하여 얻은 결과물이 좋은 곳에 쓰이길 바랬다”면서 “학생들 스스로가 직접 기부의 뜻을 밝혀 의미있는 기부단체를 찾다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택했으며 이 돈을 통해 조금이나마 많은 사람들이 예술을 통해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그 어느 돈 보다 소중히 학생들의 마음을 문화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면서 “한국디지털미디어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감사하다. 추운 겨울, 어린 청소년들의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이 좀 더 밖으로 퍼져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제1회 신입생(4개과 122명)을 모집해 개교 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는 올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IT분야 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