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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전반기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했다면, 후반기는 시민 삶의 변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내실 있는 정책이 완성되는 시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자치’와 ‘분권’, ‘참여’와 ‘소통’의 대명사로 떠오른 염태영 수원시장은 취임 후 2년 6개월이 훌쩍 지나 맞은 2013년, 115만 수원시민에게 선물한 ‘맛있는 밥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염 시장은 시민참여와 시민우선의 행정을 바탕으로 행정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수원제일주의’를 본격화한다는 각오다.

또 민선 5기 정책과제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거두도록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수원시 행정의 최고 가치를 시민편익에 두고 행정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행정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의 2013년은 의미 자체가 사뭇 다르다. 수원시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기초자치단체의 권한 확대 요구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관심이 드높다. 또 9월에 열리는 ‘세계 생태교통 페스티벌 2013 수원’과 염태영 시장의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직 수락 등은 수원시가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람이 반갑고 시민 모두가 주인으로 행복한 수원’의 2013년을 열어가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설명하는 수원의 새해설계로 들어가 보자.

올해 수원시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걸맞은 적정수준의 행정력을 보장하는 ‘수원형 모델’의 법제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115만 명에 달하는 광역시급 도시임에도 기초자치단체로 분류돼 있어 행정조직에 있어서 굉장히 불리한 여건에 처해있다”며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에 준광역형 행정조직안인 ‘수원형 모델’을 개발해 광역 수준의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 규모에 맞는 조직 확대 서둘러야

실제 수원시는 인구규모면에서 울산광역시와 비슷하고 통합 창원시보다는 많은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다.

하지만 수원시는 광역자치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화성·오산과 통합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 지자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무원 인력에 머물러야 했다.

그 결과, 수원시민들은 같은 세금을 내면서도 울산이나 창원에 비해 열악한 행정서비스를 감수해야만 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정부에서 나서 행정적 모순을 해결해 주지 않으면 직접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같은 행정적인 요인에 대해 수원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기는 어렵지만 타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며 “수원시 규모에 맞는 적절한 조직규모의 확대는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수원시는 2012년 중순부터 인구 규모에 걸맞은 적정수준의 행정력 확대를 위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 바로 ‘수원형 모델’이다.

지방정부의 조직을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역시 수원시가 제안한 ‘수원형 모델’에 대해 적극 고려중이며, 올해 초 수원과 같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를 위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우리 시가 제시한 지방분권 모델인 ‘수원형 모델’이 조속히 추진돼 더 이상 시민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올해는 ‘수원형 모델’ 도입의 원년으로 새로운 도시성장 모델로 세계의 각 도시와 경쟁하고, 다른 지자체엔 비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결승전만 남아

수원시의 올바른 권리 찾기와 지방분권 등 지방의 권한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시책이 있다.

바로 ‘프로야구 10구단의 수원 유치’.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KT와 함께 프로야구 창단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KBO이사회에서는 그동안 반대해 왔던 10구단 창단을 전격 승인했다.

수원시로써는 첫 번째 고비를 넘은 셈이다. 이제는 전북과의 본격적인 유치전만이 남았다.

염태영 시장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많은 수원시민들이 KBO의 10구단 창단 승인 결정을 크게 반기고 있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프로야구의 흥행 측면에도 큰 이익이 있고, 전국의 야구열기 확산에도 수원시에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객관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10구단 유치를 위해 프로야구의 사업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경쟁지인 전라북도는 지역균형을 무기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염 시장은 “프로야구는 비즈니스인 동시에 산업”이라며 “이미 국민들이 인정해 준 수원 10구단 유치의 당위성을 최대한 강조해 수원을 축구에 이어 야구도시의 명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세계 속의 환경수도'로 자리매김 준비 완료

‘수원형 모델’을 통한 수원시민들의 불평등 해소와 ‘프로야구 10구단의 수원 유치’가 2013년 수원시 내부적인 최대 화두라면, ‘세계 생태교통 페스티벌 2013 수원’ 행사는 수원을 ‘세계 속의 환경수도’로 자리매김할 중요한 전환점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행사에는 유엔 등 국제기구들의 많은 참여가 예정돼 있어 우리시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실천하는 생태교통 마을만들기 사업도 함께 추진해 주민이 살기 좋은 골목길 마을환경을 조성해 수원시가 환경을 살리는 깨끗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전 세계로 퍼뜨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원시는 2012년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세계지구환경정상회의에서 UN-HABITAT, ICLEI와 함께 생태교통 페스티벌 공동주최에 대한 협력추진 협약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년여에 걸친 준비기간을 통해 세계의 손님들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염 시장과 115만 시민, 그리고 수원시의 2013년은 ‘자치’와 ‘참여’를 근간으로 ‘참여’와 ‘소통’으로 만들어 온 성과를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의 한 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한국사회가 지방정부를 통해서 우리사회 변화의 희망을 만들면 그것이 한국사회를 리모델링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고 확신한다”며 “수원시를 필두로 한국사회의 희망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15만 수원시민들이 시정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격려, 아낌없는 질책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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