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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눈에 잘 띄는 큰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집행부와 함께 올바른 시정 운영을 이끄는 시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5만 수원시민을 대변하고 있는 수원시의회 노영관 의장의 새해 각오다.

그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것은 2012년 7월로, 이제 반년이 지났을 뿐이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수원시의회에는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물론 그 변화의 중심에는 노 의장이 있었다.

후반기 들어 수원시의회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집행부의 의원연수 참석 관행을 타파했다는 점이다. 그는 과거 의원연수에 총출동하는 시 집행부의 의원연수 참석을 삼가도록 했고, 꼭 필요하다면 업무와 관련된 직원만 참석토록 해 서로 의견을 나누도록 했다.
 

 

 


형식보다는 실리·발전 추구 시 집행부 의원 연수 총출동 삼가

“의원들이 연수를 떠날 때마다 시 집행부가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서로의 에너지만 낭비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꼭 필요한 직원만 참여토록 하고 보니 의원과 집행부 모두 불필요한 형식적인 행사가 줄어들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해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형식보다는 실리와 발전을 추구하는 노영관 의장의 의회 가치관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변화는 또 있다. 시 집행부가 의회에 참석해 의원들에게 지적만 받는 게 아니라 진정 시민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도 적극적으로 마련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직접 시민들을 촬영해 10분가량의 동영상을 상영해 줄 것을 요청해 관철했다.

집행부-시의회 불만 사전 차단 '집행부가 의원에게 바란다' 신선

노 의장은 “시의원과 집행부가 시민이 원하는 것을 함께 듣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며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계획했다”며 “함께 머리를 맞대면 새로운 방법도 찾아질 것이고, 시민불편 해소라는 같은 목적으로 친분도 돈독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한다.

‘집행부가 의원에게 바란다’는 자리도 신선했다. 혹여 생길지도 모를 시 집행부의 시의회에 대한 불만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물론 정책 제안의 새로운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노영관표’ 수원시의회는 이렇듯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내실을 다지는 2012년을 보냈다. 그럼에도 동료 의원과 집행부에 공을 돌린다. “전반기에 강장봉 의장께서 워낙 터를 잘 닦아놓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지난 6개월 동안 의회를 이끌 수 있었다”는 노 의장은 “동료 의원들은 물론 집행부도 마찰 없이 수원시민들을 위하는 마음 덕분에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115만의 광역시급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인 수원시가 강력 추진하는 ‘수원형 모델’과 관련, 군비행장 주변의 시민 피해를 해소했던 것처럼 시 집행부와 함께 수원시민들의 권익 찾기에 나섰다.

이와 관련, 노 의장은 “수원시의 경우 울산, 창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규모가 크지만 공무원 수는 상대적으로 턱없이 부족해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행정서비스의 질은 타 지자체보다 훨씬 낮을 수밖에 없다”며 “염태영 시장과 함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중앙정부로부터 수원시민의 권리를 찾는 데 힘을 보태는 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의정활동 강화 24시간 열린의정 구현

그는 또 2013년은 수원시의회가 주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해가 될 것이라고도 확신했다.

“의원들이 시민과 약속한 사업이나 공약은 정치생명을 걸고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그는 “주민숙원사업 등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시민 대의기구로써 존재가치 자체가 무너지는 만큼 올해를 약속 이행 기간으로 정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원상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발맞춘 시의회의 스마트 의정활동 강화도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의정활동에 접목, 시 집행부와의 정보 공유는 물론 시민의견 청취 등 24시간 열린 의정 구현에도 적극적이다.

노 의장은 “의장이라는 직책은 시의회 안에서의 직책일 뿐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는 그저 시민들이 뽑아준 시의원”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어려운 점을 듣는 데 의장실 문을 활짝 열어놓는 것만큼 좋은 방법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임기에도 수원시민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집행부와 발맞춰 수원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노영관 의장은 “계사년 한 해도 수원시민 모두에게 희망차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면서 “또한 시의회에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 지지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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