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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위기는 '전화위복' 기회 전문건설업계 힘모아 변화 .혁신 에너지 '훈풍'

 

<박원준(62)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당선 인터뷰>

“위기에 빠진 전문건설사의 생존권을 사수하고 혁신을 이룩해 보내주신 표심에 보답하겠습니다.”

지난달 5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박원준(62·㈜한일포장건설) 신임 회장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사상 최대의 위기에 놓인 전문건설업계에 변화와 혁신의 에너지를 불어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크게는 3가지 혁신, 세부적으로는 9가지 목표를 회원사에 제시했다. 혁신은 △새로운 리더십의 혁신 △협회 예산편성의 혁신 △불합리한 제도와 조직의 혁신 등 3가지로 압축되며, 세부 목표는 100억 원 미만 공사의 실적단가 적용 폐지를 위한 TF팀 신설, 건설업 관리규정 개정 추진 등 9가지로 채워졌다.

전문건설업계의 생존권 사수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박원준 신임 회장을 만나 자세한 당선 소감과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어떤 단체인가.

1985년 건설산업기본법 제50조(협회의 설립)의 규정에 의거 설립된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는 실내건축, 토공, 금속구조물창호 등 모두 21가지 전문건설업종과 도내 31개 시·군 운영위원회로 구성된다.

경기도회는 회원사의 권익을 증진하고 건설업관련 제도개선, 전문건설 기술향상 등을 위한 제반 사업을 통해 전문건설업의 건전한 육성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회로 구성되며 총 회원사는 4만여 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경기도회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7천여 개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공사 규모는 지난해 기준 전국 64조7천300억 원의 전문건설 공사실적 가운데 경기도회 회원사들이 9조5천200억여 원의 공사를 시공해 전국 실적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 경기도회 회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출마 배경이 궁금한데.

최근 수년간 계속된 경기침체와 불황으로 우리 전문건설업계는 사상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현재 변화와 개혁이라는 미명아래 전문건설인의 생존권마저 위협당하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는 것이 우리 전문건설업의 현주소다.

내적으로는 다양한 요구와 주문으로 협회의 결집력이 약화됐다. 외적으로도 입찰제도의 개선과 품셈 괴리의 표본인 실적공사비 적용 등 관계당국과 사회적인 분위기가 우리 전문건설업체들에 많은 희생과 양보를 요구했다.

이에 지난날 우리가 잃어버린 업역(業役)과 전문건설업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고, 저의 이러한 생각은 회원사들에 관철돼 당선으로 이어진 것 같다.

- 경기도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회원사를 협회의 주인으로 섬기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회장으로 거듭나 회원의 권익 확보와 생존권 사수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과 투쟁을 병행하겠다.

이를 위해 앞서 공약으로 내건 △새로운 리더십의 혁신 △협회 예산편성의 혁신 △불합리한 제도와 조직의 혁신 등 3가지 혁신을 통해 9가지 목표를 반드시 실행하겠다.

9가지 목표로는 우선 100억 원 미만 공사의 실적단가 적용 폐지와 시설공사가 포함된 공사를 물품구매로 발주하는 관행을 전문시공사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시설공사로 발주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다.
 

 

 


또 건설업등록 자본금 보유기간은 결산일 기준 기존 60일에서 15일로 단축해 회원사의 자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상위 3가지에 목표에 포함됐다.

이외에 협회 예산과 내부 조직 운영 제도를 새롭게 혁신할 수 있는 세부 목표 3가지를 각각 추진할 방침이다.

- 도내 전문건설업계를 위한 여러 조례가 개정됐지만 일부 시·군이 이를 반영하지 않는 것이 우선 문제 아닌가.

그렇다. 상위 3가지 목표 중 하나인 100억 원 미만 공사의 실적단가 적용 폐지 역시 동일한 맥락이다.

경기도의회에서 지난해 1월 실적공사비 적용대상을 100억 원 이상 건설공사로 제한하는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실적공사비 단가는 최저가 및 적격심사 낙찰방식의 대형공사 현상을 대상으로 이미 수행한 건설공사의 계약단가를 활용해 예정가격을 산정하는 것인데, 경기도에서는 실적공사비와 실제 공사 원가와는 괴리가 큰 소규모 공사에 이를 적용하는 게 옳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 시·군의 경우 이를 지키지 않고 무분별하게 실적공사비 단가를 설계에 적용하고 있다.

또 2012년 7월 경기도에서 직접구매제를 통한 공사용 자재는 납품과 시공을 분리 발주토록 조례를 제·개정한 것과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계약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 제도’를 도내 지자체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한 경기도 조례 개정도 일부 시·군이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도내 전문건설업계의 숨통을 막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회는 이를 개선할 전담 T/F팀을 신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전담팀은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해당 조례 개정에 대해 이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지자체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이행을 촉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에 구성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협회는 회원사를 생각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다.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충에 귀 기울이는 원칙과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하겠다.

사회 전반에 걸친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 사상 초유의 건설경기 불황을 겪고 있지만 우리 7천여 개의 경기도 회원사가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자신감과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경기회복을 위해 앞장선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경기도회는 불합리한 제도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보다 나은 건설산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전문건설업계의 활로를 개척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박원준 회장 프로필

◇주요 경력

- 경남기업 주식회사 근무

- 現) ㈜한일포장건설 대표이사

- 남양주경찰서 선진질서추진위원회 위원장

- 現) 남양주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부위원장

- 現)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양주시협의회 부회장

- 現) 남양주시체육회 부회장

- 現) 경기도정구연맹 부회장

- 現) 재단법인 한국건설산업품질연구원 이사

-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남양주시 제1대 협의회위원장

-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제6~9대 부회장



◇상훈

- 2004년 국무총리 표창

- 2004년 경찰청장 감사장

- 2006년 국세청장 표창

- 2011년 대통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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