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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경기체육인대상

경기체육 새 역사 쓰다 '우리가 영웅이고 챔피언'

 

경기신문은 지난 12월 7일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이재율 도경제부지사와 윤화섭 도의회 의장, 이홍동 도교육청 대변인, 장병문 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이상원 본사 대표이사, 한성섭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보 제정 ‘2012 경기체육인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전국소년체전 2연패를 시작으로 전국생활체육대축전 12연패, 전국장애인체전 7연패, 전국체전 11연패 등 2년 연속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종합스포츠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체육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워 ‘2012 경기체육인대상’에 선정된 염상준(수원북중·체조) 등 수상자를 심사위원장인 전병관 경희대 교수의 심사평과 함께 소개한다.

 

 

 

▶전병관 심사위원장(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대학 스포츠지도학과 교수) 심사평

“경기신문 제정 2012 경기체육대상을 받게 된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고, 이번 행사로 경기도 체육인들이 보다 정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경기신문 제정 2012 경기체육대상 심사위원장으로 각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한 전병관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대학 스포츠지도학과 교수는 “앞으로도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달라는 의미와 염원을 담아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전 위원장은 “2012년 전국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올린 도내 선수와 지도자, 단체 등이 전년도보다 크게 늘어나 부문별 수상자(개인·단체)를 선정하는 데 심사위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질 만큼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심사에 앞서 화담 서경덕 선생의 ‘朝鳴’(조명)이라는 문장에 얽힌 일화를 꺼낸 전 위원장은 “쓸데없는 ‘첨언’이나 불필요한 ‘삐침’없이 후보자들의 순수한 공적만 보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엄격하고 공정했던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 1년 동안 도체육인의 노고와 업적을 격려하고 치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경기신문 제정 경기체육대상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체육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이번 행사가 더욱 발전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우수 가맹경기단체상을 받은 경기도육상경기연맹에 대해 “국내 최고의 종합경기대회인 전국체전에서 종목우승 21연패는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라며 “도육상경기연맹의 뛰어난 실적은 경기도 체육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데 큰 홍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전병관 심사위원장은 “영예의 수상자들은 아직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최선’을 다해 보다 발전하고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심사는 각 심사위원이 부문별 후보에 대한 서류심사와 채점을 통해 1차 합격자를 선정한 뒤 심사위원 전원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엘리트부문 최우수선수상 - 염상준(수원북중·체조)

지난해 5월 경기도 일원에서 벌어진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체조 남자 중등부에서 개인종합·단체종합·철봉·평행봉을 석권, 도내 출전 선수 중 최다관왕인 4관왕에 오르며 종목 최우수선수에 뽑힌 염상준은 ‘한국 체조의 차세대 유망주’다.

염상준은 제41회 소년체전을 비롯해 지난해 개최된 제67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과 제39회 회장기, 제37회 KBS배, 제3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27회 포스코패 등 각종 전국체조대회에서 단체 및 개인을 포함해 총 35개(금 24·은 6·동메달 5개)의 메달을 수상하며 경기도 체육을 빛낸 최고의 별로 뽑혔다.

수원 영화초 2학년 재학시절 경기도체조협회가 운영하는 ‘꿈나무 체조교실’을 통해 체조를 시작한 염상준은 또래에 비해 다소 작은 체격(135㎝)에도 불구,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매년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평행봉과 철봉에서는 우리나라 남중부 선수로는 유일하게 고난도 기술인 ‘포시타 하프’와 ‘야마하키’를 구사하는 등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수원북중 졸업반으로 내년에 수원농생명과학고 체조부로 진학이 확정된 염상준은 올해 인천에서 벌어지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체조 남자고등부 무대의 멋진 데뷔를 위해 동계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엘리트부문 최우수단체상 - 수원 삼일공고 테니스부

1974년 3월 창단한 전통의 테니스 명문고교 삼일공고는 지난해 대구광역시에서 치러진 제93회 전국체육대회 테니스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난적’ 부산 동래고를 격파하고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제33회 회장기 전국남녀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 제38회 대통령기 전국남녀테니스대회 등 전국대회 단체전 3관왕의 위업을 쌓았다.

더욱이 ‘한국 테니스 차세대 유망주’ 정현을 비롯해 주장 김호각과 최정규 등이 각각 국제주니어 테니스대회와 국내대회 개인단식에서도 입상하며 경기도 테니스의 위상을 높였다.

선수단은 “지난 여름 하루 7시간씩 똘똘 뭉쳐 ‘파이팅’을 외치며 열심히 노력한 것이 큰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올 시즌을 위해 진행될 동계훈련도 각자 맡은 바 책임감을 갖고 서로 의지하며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소진억 교장과 정석진 감독은 “세계 주니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슈퍼 새내기’ 정현처럼 세계적인 선수를 많이 길러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엘리트부문 최우수지도자상 - 김창욱 경기체고 복싱부 감독

‘전국 최강’ 경기체고 복싱부를 이끌고 있는 김창욱 감독은 지난해 10월 대구광역시에서 개최된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자고등부에서 소속 선수들이 3개의 금메달(이예찬, 송주현, 김진기)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제23회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회장배 전국복싱대회(단체 1위), 제2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금 1·은 1), 제62회 전국중·고·대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금 1·은 1·동 2), 제33회 회장배전국아마추어복싱대회(금 1·은 2)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도록 지도했다.

특히 김 감독이 가르친 이예찬(라이트플라이급)은 한국 복싱 사상 최초 전국체전에서 단일 체급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뛰어난 업적을 세웠다.

기본기와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종목인 복싱에 있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어린 선수들의 자신감 부여에도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경기운영과 선수 기량파악에 탁월한 판단력을 통해 실전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엘리트부문 최우수가맹경기단체상 - 경기도육상경기연맹

도육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0월 대구광역시에서 개최된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종목에서 종목우승 21연패의 대업을 달성하며 경기도의 전국체전 11년 연속 종합 우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국체전을 비롯해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17연패, 2012 교보생명컵 초등학교 전국 시도대항 육상대회 및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33회 전국 시도대항 육상대회 23연패 등 2012년 한 해 개최된 전국 시도대항종합경기대회 및 육상경기대회에서 20년 가까이 패권을 유지하며 ‘왕좌’의 자리를 지켜냈다.

또한 도내 육상 꿈나무 발굴을 위한 우수 선수 육성 및 지원 활성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2012 과천 전국 중·고교 5㎞·10㎞대회와 41회 소년체전 등 전국대회를 주관해 경기도 체육 발전에 기여했다.

이밖에 각종 전국대회의 심판 파견과 각종 대회신기록, 한국신기록 수립, 자체 우수 선수 및 지도자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등 도체육회 가맹경기단체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애인체육부문 최우수선수상 - 박한규(안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보치아)

지적장애인(뇌병변 2급)인 박한규는 안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으로 1997년부터 지역을 위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온 장애인활동가이다.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장애인 운동경기인 보치아 종목의 활동을 통해 도내 재활 및 운동이 필요한 다른 장애인들의 멘토 역할을 해왔다.

현재 안산IL 빅토리 보치아 선수단의 주장으로 활동하며 2010년·2011년 서초 YAHOO 보치아대회 2연패, 2012년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보치아 우승, 2012년 인천보치아연맹회장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우승 등 출전 경기마다 상위권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올해 10월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보치아 남자부 BC 1, 2부문 3인조 단체전에 출전해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며 경기도의 보치아 종목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무엇보다 지역 내 장애인들에게 높은 신뢰와 인정을 받고 있으며, 어려운 일을 마다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생활체육부문 최우수단체상 - 국민생활체육 경기도테니스연합회

도내 31개 시·군 20만여명의 테니스 동호인을 아우르고 있는 도테니스연합회(회장 김녹중)는 테니스 저변확대와 시·군연합회 화합 및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을 통한 생활체육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테니스연합회다.

최근 6년 연속 상위단체인 경기도생활체육회로부터 연합회의 행정·경기·조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A+’ 등급의 높은 평점을 받아 최우수 종목연합회로 선정될 만큼 탄탄한 운영능력을 자랑한다.

비록 지난해 5월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막을 내린 2012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는 개최지 대전시에 이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오랜 기간 도내 클럽 및 동호인 시스템을 통해 다져진 끈끈하고 화목한 팀워크가 강점이다.

테니스 보급의 활성화를 위해 도테니스연합회는 해마다 도연합회장기, 도지사기, 도생활체육대축전, 어르신생활체육대회 등 다양한 도 단위 테니스 대회를 주최·주관하고 있으며 매년 11월에는 최고의 선수 및 클럽 선발을 위한 국민생활체육 전국클럽리그를 진행한다. 또한 지도자 강습회 및 테니스 초보자를 위한 테니스 교실도 운영하며 저변 확대에 힘을 쓰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테니스 동호인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인천시테니스연합회와의 임원 교류전은 물론 해외 테니스연합회와의 교류전 등을 연중행사로 전개하고 있다.

 

 

 

▲우수체육행정상 - 이후춘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총무과장

2008년 도장애인체육회 총무과장으로 부임한 이후춘 과장은 조직운영과 인력구성, 예산 수급계획 및 집행 등에 대한 총체적인 행정운영 부문을 담당하며 조직 안정화에 큰 공을 세웠다.

다년간 엘리트 종목(볼링)의 선수 및 지도자로서 활동했던 그는 이를 바탕으로 화성시볼링협회 전무이사, 도볼링협회 전무이사 등 체육행정가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각종 지원 및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효율적인 훈련과 안정적 조직체계 구축으로 불합리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올 10월 막 내린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선수단을 위한 전폭적 지원 및 행정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며, 성공적 개최와 경기도의 종합우승 7연패에 기여했다.

평소 장애인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이해 및 관련 지식을 토대로 항상 낮은 자세를 통한 수평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는 오늘도 경기도 장애인체육의 위상을 대내외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로상 - 정기철 경기도체육인회장

1981년부터 1996년까지 햇수로 16년여 동안 경기도체육회의 사무처장 직을 맡아 경기도 체육을 이끌었던 정 회장은 경기도 체육의 ‘선구자’이자 ‘산증인’이다.

사무처장 임기 동안 그는 도내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며 도체육회 종목별 가맹경기단체의 구성은 물론 경기도체육회관 건립, 경기체육고등학교 개교 등 굵직한 업적을 세운 바 있다.

정기철 회장은 사무처장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도체육회 부회장과 고문을 지낸 뒤 도체육계 원로들의 모임인 도체육인회 회장을 맡으며 오늘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경기도 체육의 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고 있다.

2008년 발족한 도체육 원로들의 모임인 경기도체육인회의 회장으로 추대돼 체육계로 돌아온 그는 고희를 지나 팔순을 바라보고 있음에도 여느 젊은이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평택에서 열린 제58회 경기도체육대회의 개회선언, 2012 런던올림픽 경기도 선수단 격려, 대구에서 벌어진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원정 응원 등 국내외 종합경기는 물론 작은 규모의 종목별 대회도 직접 참여하여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 | 노경신·최영호·이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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