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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을 농어촌공사 강화지사

인천시, 3개 시설공사서 부실시공·설계변경 절차 미이행 등 적발
3억3천900여만원 상당 사업비 감액·재시공 처리 불가피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가 지난해 말 실시된 인천시 감사에서 각종 부실사항이 적발돼 이에 따른 징계가 뒤따를 전망이다.

16일 강화군에 따르면 군과 강화지사간 위·수탁 계약을 체결해 시행중인 3개의 시설공사에서 부실시공, 설계변경 절차 미이행, 감리 및 감독업무 소홀 등이 적발돼 3억3천900여만원 상당의 사업비 감액 또는 재시공 처리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시가 지난해 12월 7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한 기동감사 결과 드러났다.

불은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일환인 웰빙문화센터 공사는 신축시 공사 감리자를 지정하지 않고 사업을 시행해 과다 계상한 감리비 5천400여만원과 불필요하게 이중 난방이 설치된 탈의실 난방장치비 200여만원 등 총 5천600여만원의 사업비를 감액한다.

선두지구 해안마을경관형성사업에서는 목재데크 부실시공과 부실시공에 따른 조경시설물의 내구성 저하, 철골재 용접과 녹막이 재시공 등 2억800여만원 상당의 사업비 감액 및 재시공을 통보했다.

장화지구 농업·농촌 테마공원조성사업은 사업비 총 7천100여만원이 감액되고 재시공에 들어간다.

토목공사에서 설계도대로 시공하지 않아 1천200여만원의 사업비가 감액됐고, 5천500여만원 상당의 수형 불량목 및 고사목, 규격 미달수목은 전면 재시공토록 했다.

산출기준을 잘못 적용해 과다 산출된 사업비 400여만원은 설계변경을 통해 감액했다.

특히 테마공원을 조성하면서 주택에서 하천으로 방류되는 오·폐수처리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아 7억9천200여만원 사업비가 투자됐음에도 근본적인 수질이 개선되지 않았고 친수공간으로 부적합해 사실상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기천 강화지사장은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하고 시정할 것”이라며 “철저한 보완과 대책마련으로 실추된 공신력을 회복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천호 군수는 지난 15일 선원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농촌공사강화지사의 부실공사를 지적하며 위탁사업을 재고할 것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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