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용화사와의 갈등으로 중단됐던 김포한강로 공사가 재개된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돼 온 한강로 2단계 공사는 전통사찰인 김포용화사 부지를 통과함에 따라 소음 등 수행환경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민원때문에 지난 2008년 6월 착공후 현재까지 약 4년7개월간 완료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신도시 시민은 물론 양곡, 대곶, 통진, 하성면에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상습정체로 인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 지난 16일 유영록 시장, 김완수 LH김포직할사업단장, 석지관 김포용화사 주지스님, 심주완 대한불교조계종 기획실 팀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김포용화사 전면부 구간 지하차도 140m, 방음터널 반폭 30m를 설치하는 등 지하차도 개설 계획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려됐던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을뿐 만 아니라 여의도와 김포공항을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돼 김포한강신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그동안 국토해양부와 LH 본사를 방문하고 민관정협의체 회의, 용화사 및 LH김포직할사업단과 민원해소 대책 회의를 개최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이어왔다.
유영록 시장은 “LH김포직할사업단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김포한강로 2단계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