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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우주 그리고 별’이야기하다

경기필, 26일 새해 첫 연주회 ‘밤과 별’
드뷔시 ‘야상곡’· 홀스트 ‘행성’ 공연
리듬속 선율에 담긴 ‘환상적 에피소드’
클래식 애호가 음악적 공허함 충족시켜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6일 오후 7시30분 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새해 첫 연주회를 연다.

경기필하모닉의 새해 첫 연주는 드뷔시 ‘야상곡’과 홀스트 ‘행성’이 연주된다.

클래식음악 애호가들의 욕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보다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이고 있는 경기필의 이번 공연은 밤과 우주, 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드뷔시 ‘야상곡’은 화가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의 ‘야상곡’ 연작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3악장 관현악곡이다.

1900년 12월 9일 파리에서 1·2악장이 초연됐고, 1901년 10월 27일 전곡이 초연됐다.

드뷔시는 이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남겼다.

‘구름(Nuages)’ 악장은 하늘의 변함없는 정경과 구름의 느리고 장엄한 움직임이 잿빛에 살짝 흰 빛깔을 더하여 사라지는 모습을 나타낸다.

‘축제’ 악장은 공기가 떨리고 춤추는 리듬과 갑자기 터져 나오는 빛을 떠올리게끔 한다.

여기에 행진 에피소드(현란하고 비현실적인 환상)가 나타나 축제 장면을 지나며 합쳐지기도 한다.

그러나 배경은 꿋꿋하게 변함없이 이어지는데, 음악과 반짝이는 가루가 우주적인 리듬 속에서 뒤섞이는 축제 분위기다.

‘인어’ 악장은 바다의 모습과 끊임없는 리듬을 그렸으며, 달빛을 받은 은빛 물결 속에서 세이렌이 웃으며 지나갈 때 부르는 신비로운 노래가 들린다.

홀스트 ‘행성’은 7악장으로 된 관현악곡으로 1918년 9월 29일 영국에서 초연됐다.

홀스트는 드뷔시 ‘바다’와 ‘야상곡’, 스트라빈스키 ‘불새’, ‘페트루슈카’, ‘봄의 제전’, 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 쇤베르크 ‘5개의 관현악 소품 op.16’ 등에 영향을 받아 이 곡을 썼으며, 홀스트는 본디 점성술에 영감을 받아 작곡했으나 현대적인 관현악법 덕분에 이 작품은 마치 천체망원경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을 보고 작곡한 듯한 느낌을 준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경기필하모닉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새해 첫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면서 “지난 해에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올 해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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