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해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생태계 우수지역인 장항습지에서 철새먹이주기 행사와 장항습지 람사르습지 등록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실시한다.
이날 서명운동에는 환경단체, 자원봉사자, 환경생태 주민참여단, 유관기관, 언론인, 장항습지 경작자, 시의회, 환경유역 환경청,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겨울철에 먹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야생동물과 철새들에게 먹이주기를 통해 충분한 먹이를 공급한다.
또한 장항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하기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조기에 등록 될 수 있도록 참석자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 등록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먹이주기를 마친 후 에는 장항습지의 우수함을 직접 볼 수 있는 생태 탐방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며, 장항습지의 경우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사전에 군부대의 승인을 득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람사르 습지는 1971년 2월 2일 18개 정부의 대표들이 이란의 해안도시 람사르에서 ‘습지에 관한 람사르 협약’에 서명해 물새와 생물다양성의 보전 및 습지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며, 한국은 1997년 람사르협약 가입 이후 현재 18개소가 람사르 습지로 지정돼 있다.
시는 “많은 사람들의 뜻을 모아 서명지를 환경부에 제출해 람사르습지 등록을 조속히 추진 할 수 있도록 건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