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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 아이… 키 성장 더디다?

교우관계와 건강의 상관 관계

 

근긴장도 높은 유형의 아이

소화기관 흡수력 등 떨어져

식사량 충분해도 성장 더뎌심하면 ADHD·TIC 유발

전자는 과잉행동장애 질환

후자는 비특이적 경련 증상

교우관계 걸림돌 될 정도면

환경적인 요인 찾아서 차단

긴장 낮추는 치료 수반돼야

내 아이 행복을 위하여


한의원에서 유치원생 아이들과 초등학생 아이들을 자주 보다 보면 ‘누구는 누구와 비슷하다’, ‘누구와 누구는 완전히 다르다’ 등의 특성화 작업이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다.

이것은 직업상의 습관인 것 같다. 사람의 몸을 보고 정상과 어긋남을 판단해서 바로 잡아가는 것이 생각의 알고리즘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표면적으로 보면 성격상의 차이는 외향적인 아이와 내성적인 아이로 나눠진다.

실제로 이런 성격의 차이는 교우관계의 역할에서도 반영되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생활패턴이 다르게 나타난다.

외향적인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그룹문화의 중심부에 있게 되며 운동이나 게임 그리고 기타 시류의 흐름에 따른 또래 문화를 적극적으로 경험하면서 크게 된다.

반면 , 내성적인 아이는 가정 내 생활, 혹은 소규모 그룹의 개인적인 모임이나 생활을 하게 되면서 정적이거나 특성 있는 성장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물론 시대 흐름의 변화에 따라 우리시대 현명한 어머니들의 가정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주말체험이나 아이의 EQ 발달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진행으로 과거에 비해 대규모 집단 또래 문화가 줄어든 것은 부정 할 순 없지만, 상대성적인 측면에서의 비교되는 교우관계의 규모나 특성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게 된다.
 

 

 


한의원에서 아이들을 많이 보게 되는 직업상의 특징 때문에 이러한 아이들의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커지는 편인데, 실제로 외향적인 성격과 내성적인 성격에 따른 몸의 특징은 경험적으로 비추어 보건데 확연히 나눠진다.

물론 개인의 성격은 가치판단을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는 관점에서 보건데, 몸의 제약 때문에 내성적인 성격이 도드라지거나, 교우 관계에서 적절한 활동을 못하게 되는 경우는 치료와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다.

외향적인 성격이야 본인의 성격대로 주위와 잘 어울려서 성장기에서 특별한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물론 내성적인 성격도 가치판단 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몸의 문제로 인해 유발 되는 내성적인 성격의 표현이 교우 관계에 지장이 될 정도라면 그것은 어머니들의 관심과 관리로 바꿔질 수 있다고 본다.

대표적인 것이 몸의 긴장도가 높은 유형의 아이들이다. 주로 마른체형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 유형은 몸의 수의근 불수의근등의 과긴장 상태 유발로 신체의 긴장이 마음의 긴장으로 표현 되는 유형이다.

이러한 유형은 자율신경계 실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경미하게는 근육의 긴장 증상으로 인해 간지럼을 잘 타거나 복통이 잘 생기거나(스트레스 상황/화장실)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이러한 체질은 영양 흡수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식사량이 일정량 되더라도 키와 체중의 성장이 더디게 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유형의 아이들은 교우 관계에서 적극적이기 보다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되는 경향이 강하며, 대규모 보다는 소규모 집단이나 개인, 가정의 상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 정도의 특징이 우리아이의 행복한 삶에 큰 장애를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삶의 범주의 차이를 나타내는 정도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체질 유형(긴장성이 강한 유형)이 병적으로 심해져 질환의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면 우리아이의 교우 관계에는 당연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 대표적인 증상이 ADHD TIC 등의 신체화 징후에 따른 정서 질환이다.

과잉행동장애(ADHD)나 TIC 등은 물론 추측 기전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몸의 과긴장 상태에 따른 비특이적 행동양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과잉행동장애는 분노를 참지 못하는 유형이나 안정적으로 정적인 상태를 갖추지 못하는 유형이나 모두 감정의 표출이 과하게 나타나는 것인데 이것은 신체의 행동 양상의 일종으로 근긴장성 증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한의원에서도 과잉행동 장애는 그 아이의 몸에서 긴장상태를 유발하는 환경이나 요인을 찾아서 긴장도를 낮추어 가는 방향으로 치료가 진행되는 것에서 연관성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TIC 은 비특이적인 근육 경련 증상으로 정확한 원인은 나와 있지 않지만 몸의 긴장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 수축 이완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물론 TIC의 부위와 빈도 양상에 따른 접근과 치료는 달라지지만 긴장의 모션에서 비롯되는 기전은 공통점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교우 관계에서 인정 할 수밖에 없는 약점을 지니게 된다. 하지만 현명한 어머니들은 저러한 증상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인지하셔야 된다. 비특이적 긴장 상태에서 충분히 누구나 나올 수 있는 증상으로서 바른 방법으로 치료와 관리를 해주시면 충분히 극복 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보시면 된다.

현재 우리 가정의 아이에게 교우 관계에 있어서 걸림돌이 무엇인지를 보자.

그것이 성격적인 문제라면 더 이상 가치 판단의 문제는 아니다. 다만 신체화 징후로 인한 자신감 결여와 사회성 부족 때문에 우리아이가 교우 관계에서 원만하지 못하다면, 충분히 현명하게 극복 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만 알고 넘어가셨으면 좋겠다.

<도움말 = 조정현 숨쉬는한의원 수원영통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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