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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소녀도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하세요

월경통·불순·과다 등 문제 있다면
20~30대 질병 발생 상승추세
젊은 시기 예방해야 발병 줄어

추울 땐 가급적 외출을 삼가게 되지만, 공부 때문에 학기 중에 바쁜 중·고등학생에게 방학은 각종 검진을 몰아서 받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기다.

특히 올 겨울은 평년보다 추위가 심해지면서 전국적으로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조짐이 보이고 있어,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방학 중이라도 외출 후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고, 인스턴트 식품은 줄이면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 균형있는 식단으로 면역력을 키워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학기 중에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는 청소년들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려면, 치과 및 안과 검진 등은 방학 때 빼 놓지 말고 받는 것이 좋다.

치과검진은 치료에 시간이 걸리고, 안과검진은 제때에 시력을 교정하지 않으면 학습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를 시작한 사춘기 딸을 둔 부모라면 한 가지 더 필요하다.

평소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월경과다 문제가 있었다면 산부인과 검진과 치료를 받아야 하고, 아직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히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접종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

김금석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위원은 “자궁경부암의 전체 사망률이 줄어들고 있지만, 20∼30대 여성에게서 자궁경부암 전단계 질병의 발생률은 높아지고 있어, 청소년기에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하는 등 보다 근원적인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 자체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최근에는 젊은 시기부터 성접촉이 늘어 오히려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기의 딸이 있다면, 딸의 미래 건강을 위해 성인이 되기 전 접종 효과가 가장 좋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이달 말인 개학 전에 가급적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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