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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은 어떤 모습 인가요”

고상우·김경경 작가 등 참여
인간의 감정중 하나인 ‘사랑’
각자의 시선으로 작품에 옮겨

 

안양 롯데갤러리, 다음달 20일까지 ‘Love is’전

① 김경경作-행복한집.②고상우作-join me there. ③김덕기作-꽃화분.

안양 롯데갤러리는 26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Love is’ 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든 인간의 근원적인 감정 중 하나인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전시로 사랑은 예로부터 미술 작품뿐 아니라 수없이 많은 문예 전반의 소재로 다루어져 왔고, 또 그 종류만큼이나 다양하고 다각적인 이야기와 해석을 낳으며 여전히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Love is’ 전은 우리가 살며 사랑하는 모습과 그 주변의 일들을 따스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작가 특유의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해 내고 있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작가 고상우는 인간의 삶과 죽음, 욕망, 죽음을 넘어선 영원한 사랑, 사회적 현실 등을 주제로 해 네거티브 기법으로 제작된 사진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뿐 아니라 뉴욕과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가 이번 전시에서 보여 주는 작품은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다.

또 작가 김경경은 어린 시절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꿰매시던 이불 위에서의 기억에서 비롯된다.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꿰매시던 꽃 이불 위에서 골무를 끼고 놀다가 잠이 들었던 기억, 그 기억 속에 존재하는 어린 시절의 심리적 공간은 한땀 한땀의 바느질로 재구성돼 어느 사이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도 위로와 치유의 작용을 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사람이나 동물의 이미지들은 머리에 골무를 쓴 형상을 하고 있다. 골무는 손가락을 바늘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나, 화면에 나타난 형상들의 머리에 씌워진 이 골무들은 일종의 마키스(마스크의 어원, 중앙아프리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작가 김덕기는 가족의 사랑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밝고 화려한 원색의 사용으로 인해 맑고 화면에 투명한 빛이 비치는 듯한 특유의 느낌을 전달한다.

그는 한적한 마을의 정원이 딸린 주택에서 뜰에 핀 꽃에 물을 주고, 눈사람을 만들고, 아내와 아이들 혹은 아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동안 항상 사랑하고 감사하는 순간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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