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시공사로 꼽히는 대형건설사인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이 ‘명절 선물 안주고 안받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엄청난 갯수의 협력업체와 하청업체를 거느리고 있다.
때문에 포스코건설 직원들은 협력업체와 하청업체에게는 명절이면 빼놓을 수 없는 갑(甲)이 된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명절 선물이나 금품을 포스코건설 직원들에게 전달할 방법이 없다.
업체로부터 생각하지 못한 명절선물을 받게 된 포스코건설 직원은 선물을 반송센터에 접수하고, ‘감사하지만 마음만 받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는게 상례이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미 2003년부터 명절을 맞아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올해도 인천 송도사옥과 포항 본사, 광양지역에 선물 반송센터를 운영해 명절 선물반송을 실시한다.
또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사내공지는 물론, 전 임직원들에게 당부 서한을 발송했다.
캠페인은 오는 12일까지 운영된다.
포스코건설은 이 기간에 이해관계자로부터 접수한 물품 중 즉시 반송이 가능한 품목은 ‘마음만 받고 선물은 되돌려 드립니다’라는 양해를 구하는 문구를 적은 스티커를 붙여 되돌려 보내고 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6일 현재 각 지역에서 접수된 건수는 총 16건이며, 이중 13건은 스티커와 함께 반송됐다.
또한 발송자 주소지를 모르는 등 반송이 곤란한 3건은 사내 경매를 통해 연말에 지역의 소외계층이나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