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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한파로 성수기 高高한 꽃값

난방비 인상·화훼농가 감소 여파 가격 급등세
졸업식 꽃다발 최소 3만원… 한달새 1만원 올라

꽃값이 들썩이고 있다. 졸업식과 발렌타인데이가 겹친 성수기에 갑작스러운 한파와 폭설까지 더하면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6일 aT화훼공판장과 화훼업계에 따르면 장미, 프리지아, 안개꽃 등 졸업식 화환에 주로 사용되는 꽃의 경락가가 이달 들어 급등세를 타고 있다.

장미꽃(1속)은 지난 1월 중순 6천345원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현재 35% 가량 상승한 8천534원에 거래됐다.

안개꽃(1속)은 4천820원에서 현재 5천243원 소폭 상승했으나 지난 1일 1만14원까지 치솟는 등 가격이 불안정세를 보였다. 프리지아(1속)는 1천499원에서 1천924원으로 28% 상승했다.

이 같은 꽃값 상승은 최근 전기 및 기름값 상승 등으로 난방비 부담이 늘어 화훼농가가 감소하면서 공급량이 줄어든 데다 2월 성수기를 앞두고 폭설과 한파가 불어닥친 까닭이다.

가파른 도매가 상승은 소매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수원시 연무동 소재 A농원에서 판매되는 졸업식 용 꽃다발은 최소 3만원 선.

안개꽃 1/2속, 장미꽃과 프리지아가 각 5송이, 2송이로 구성된 이 꽃다발은 지난달 초 2만원 가량에 판매됐지만 불과 한 달만에 값이 1만원 가까이 올랐다.

A농원 업주는 “제대로 된 꽃다발 하나를 만들려면 5만원에서 6만원 정도 생각해야 한다”며 “가격 오름세가 워낙 크다 보니 꽃을 찾는 손님도 작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고 전했다.

aT 화훼공판장 관계자는 “난방비 인상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매년 화훼 농가 수가 1천가구 가량 줄고 이상기온에 따른 출하량이 줄면서 성수기 이후에도 꽃값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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