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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통합캠퍼스 이전 없던일로

기재부, 이전비용 5천억원 예산 확보 못해
K-POP 공연장 고양 한류월드 유치 여파

‘한국 문화예술공연 인재 육성의 산실’인 국립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가 이원화돼 있는 캠퍼스를 통합·운영하기 위한 고양 한류월드내 통합캠퍼스 이전이 기획재정부의 예산확보와 한류월드 K-pop 전용공연장 조성 확정 등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12일 경기도와 고양시, 한예종 등에 따르면 한예종은 지난 2011년 서울 성북구 석관동과 서초구 서초동으로 이원화된 학교 캠퍼스를 통합·운영하기 위해 고양시 한류월드내 부지 16만5천289㎡(5만평)에 이전사업을 추진해 왔다.

당초 한예종은 석관동 캠퍼스에 대학본부와 연극원·영상원·전통예술원·미술원 등이, 서초동 캠퍼스에 무용원과 음악원 등이 각각 자리잡고 있으며 석관동 캠퍼스 옆에는 지난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의릉’이 위치, 확장·신축 등을 하지 못해 통합캠퍼스 이전을 추진해 왔다.

이에 한예종은 고양시 한류월드를 비롯해 과천시 정부종합청사 부지, 의정부시 도봉산 국립공원자락 등도 후보지로 선정했었다.

이중 고양 한류월드는 인접한 어울림누리·아람누리 등 공연장이 포진해 있어 최적의 장소로 낙점, 도와 고양시는 3천500여명의 학생·교직원이 재직중인데다 한류월드와 아람누리·어울림누리 등을 활용한 공연으로 방문객들도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한예종 이전에 5천억원 규모의 이전비용 마련에 난항을 거듭하면서 후순위사업으로 밀려난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캠퍼스 이전 예산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백지화된 상태다.

또한 한예종의 유치가 무산됨에 따라 올 1월8일 문광부의 K-pop 전용공연장 조성이 최종 결정되면서 이전예정 부지에 오는 2016년까지 총 2천억원이 투입돼 1만5천~2만석으로 조성되는 K-pop 전용 공연장이 대신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에 대학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한예종의 경우 정부에서 이전비용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고 서울시에서도 놓칠 수 없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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