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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통시장 ‘문화공간’ 탈바꿈

음악다방·공연장 등 다양한 컨텐츠 융합 ‘차별화’… 시민과 소통 꿈꿔

경기지역 전통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상품 판매에 주력했던 도내 전통시장들이 음악 다방, 문화공연장, 전통문화 체험행사 등 다양한 아이템 개발에 나서며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내 전통시장 곳곳에서 대형마트, SSM(기업형 슈퍼) 등과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이 한창이다.

수원시 영동시장은 오는 3월 프랜차이즈 찻집인 ‘네코야’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영동시장 2층에 위치한 네코야는 남수문과 지동교, 생태하천인 수원천을 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장점이다. 이곳에 라디오 방송장비를 구입, 70~80년대 음악 다방을 연출해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영동시장과 400여m 떨어진 수원 로데오거리에는 문화공연장이 세워진다.

그동안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공연장 조성이 어려웠지만 문화재청과 오랜 협의 끝에 현 청소년문화광장을 ‘남문 청소년 문화공연장’으로 꾸밀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로데오거리 관계자는 “4월 완공 예정인 청소년문화공연장을 통해 로데오시장은 과거 청소년문화의 중심이었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며 “대형마트 등에 떠밀린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문화 컨텐츠 개발을 통해 구축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을 꿈꾸는 전통시장도 있다.

평택중앙시장은 지난해 11월 복합문화까페 ‘살롱M’을 개장해 홈베이킹, 도자기공예, 가죽공예, 한국음식체험교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매주 3회 마련한다.

안양 남부시장도 ‘3월1일 고객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행사’, ‘8월15일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추석맞이 한가위 한마당’ 등을 포함한 8개 행사와 더불어 시장이 위치한 622번지의 번지수를 딴 ‘622축제’를 올해 새롭게 개발했다.

봉필규 경기도상인연합회 회장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견주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향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추진하고 있다”며 “상인과 고객이 함께 즐길수 있는 시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도내 전통시장의 노력에 고객들이 보답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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