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제사건의 강도상해범이 DNA 검사에 덜미를 잡혔다.
광명경찰서는 절도미수 피의자의 DNA 검사로 대전 동부서 관내 강도상해, 서울 서초서 관내 침입절도 등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방모(41)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9시15분쯤 광명시 노온사동 뚝방길에 주차된 차량 7대 유리창을 시멘트 블록으로 파손 후 차량 내부를 뒤졌으나 미수에 그쳤고, 범행시 손이 다치고 옷이 찢기자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강도를 당했다’며 112에 신고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현장수사 및 정밀감식을 통해 방씨가 추적을 피하기 위해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판단, DNA를 채취해 감정의뢰한 결과 2년전 서울과 대전에서 발생한 강도상해 및 상가 침입절도 피의자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방씨는 지난해 1월15일 서울 서초구 소재 슈퍼에 침입해 현금 24만원 절취했고, 같은해 12월8일 대전에서 한 노래방에 들어가 여성업주를 폭행하고 현금 10만8천원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