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감독의 새 작품인 광고용 단편 영화의 촬영 현장.
하지만 정작 현장에 있어야 할 감독은 나타나지 않고 곧 배우들은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이 감독이 사상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해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할리우드로 홀연히 떠났다는 것.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반신반의하던 배우들은 이 감독이 인터넷 화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자 경악을 감추지 못한다.
하지만 촬영은 시작되고, 감독 없는 촬영장은 그야말로 멘붕 그 자체다.
영화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는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과 결국 혼란에 빠져버린 14인 배우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전작 ‘여배우들’을 통해 한국 최고의 여배우들 6인의 화보 현장을 배경으로 다큐멘터리와 영화적 설정을 결합시킨 전에 없던 시도로 호평을 받았던 이재용 감독.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에서는 ‘원격 연출’이라는 보다 파격적 설정을 바탕으로 전작보다 한층 생생하고 과감한 이야기를 포착해 냈다.
이재용 감독은 단편 영화 촬영장에서 실제로 사상 초유의 원격 연출을 감행, 감독이 사라진 영화 촬영장의 리얼한 모습을 담은 또 한편의 영화를 탄생시켰다.
매 작품마다 기존의 틀을 깨는 아이디어와 시도를 통해 진일보하고 신선한 재미를 담보해 온 이재용 감독의 두 번째 리얼 비하인드 스토리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감독이 사라지고 카메라가 꺼진 뒤 시작되는 상상 그 이상의 사건과 이야기는 2013년 한국 영화계의 가장 유쾌한 반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