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에서 자살을 시도한 남성을 구하려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된 경찰관에 대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자살을 시도한 김모(45)씨는 3일 오전 투신 지점 인근 해역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김씨 시신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투신지점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강화군 북성리 군 초소 앞 해변에서 초소장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는 부인에게 ‘자살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지난 1일 오후 11시 25분쯤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선착장에서 바다로 투신했다.
그러나 김씨를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든 강화경찰서 내가파출소 소속 정모(46) 경위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정 경위는 지난 1일 자살 기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자살을 만류하다가 김씨가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자 그를 구하려고 뒤따라 바다에 몸을 던졌다가 실종됐다.
인천경찰청은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