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할 외 지역의 경찰서와 공조수사를 통해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광명경찰서 형사과 실종팀이 박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남편 박모(50)씨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인 아내 여모씨에 따르면 이날 박씨는 광명시 소재 자신의 집에서 처형과 말다툼을 한 뒤 수첩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집을 나섰고, 공중전화로 ‘잘 살아라. 그동안 고마웠다’고 전화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광명서 실종팀이 공중전화의 위치를 철산역 2번 출구로 확인한 뒤 지구대 등 가용경력을 현장에 출동시켜 CCTV 등 확인 수사를 벌이던 중 박씨로부터 부인에게 2차로 공중전화가 걸려왔다.
이후 광명서 실종팀은 공중전화 위치파악을 서둘러 서울 동대문 부근임을 확인하고 동대문경찰서 실종팀에 공조수사를 요청, 자살기도자를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인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