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 숙원사업인 대학병원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25일 광명시에 따르면 관동대학교(강원도 강릉시)가 의료법인 광명성애병원을 교육협력병원으로 지정했다.
광명성애병원은 이에 따라 병원 명칭을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광명성애병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관동대 의대교수 42명은 다음달 1일부터 광명성애병원에서 진료를 한다.
광명성애병원은 교수들이 진료를 시작함에 따라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감염내과, 알레르기내과를 신설하고 정신과와 응급실 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광명성애병원은 뇌졸중센터, 치매지원센터, 다문화가족의료상담센터 등을 설립하고 광명시는 관동대 의대와 광명성애병원의 요청이 있으면 의대생을 위한 교육·실습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기대 광명시장과 이종서 관동대학교 총장, 김석호 광명성애병원 이사장은 지난 22일 광명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력협약을 했다.
양기대 시장은 “그동안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땅값 문제 등으로 쉽지 않았다”며 “광명성애병원이 사실상 관동대의대 부속병원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시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