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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회복’ 도매 ‘찬바람’

식목일 앞두고 나무시장 희비 교차
도내 소매시장 판매 급증
전년 동월대비 20% 늘어
도매시장 매출은 40% ‘뚝’

 

오는 5일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 소매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받는 도매시장은 한파가 여전해 도·소매 시장 간 희비가 엇갈렸다.

1일 산림조합중앙회 경기도지회와 화성수원오산산림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소매 나무시장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전체 나무 판매 비중 가운데 60~70%를 차지하는 매실나무 가격이 지난해 3천원에서 500원만 오른 3천500원대를 형성해 가격 안정세를 이루면서 전체 나무 매출을 견인했다.

또 최근 웰빙 바람을 탄 블루베리와 초크베리 나무 판매량이 20% 가량 늘어난 것도 판매량 증가에 한몫했다.

이는 지난해 소매 나무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량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시장 경기가 부진에서 회복으로 전환된 셈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겨울 한파로 과실수 작황이 부진하면서 지난해 3천원 감나무 가격이 올해 4천500원까지 오르고 배와 사과 등 상대적으로 추위에 약한 유실수 가격도 최대 50%까지 급등해 매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화성시 반정동에 위치한 화성수원오산산림조합 나무시장 관계자는 “지난해는 추위가 오래 지속돼 판매에 악영향을 줬지만 올 해는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이어져 나무심기에 더없이 좋은 상황이라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반대로 도매 시장의 판매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도내 나무시장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약 40% 줄었다.

산림조합중앙회 경기도지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악화된 부동산 경기로 인해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신규 조성되는 공원 등의 구매 문의가 감소하면서 도매시장은 판매가 부진해졌다”면서 “올해부터 카드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했고 관상수와 조경수 가격이 지난해와 동일하거나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동기 대비 매출이 50%까지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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