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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양파값 전년比 5배 ‘고공행진’ 수입산도 급등…서민·상인 눈물난다

“팔아도 남는 게 없다” 푸념

국내산 양파 값이 지난해 4월초 1만원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5배 오른 5만원 대를 넘어섰다. 수입산 양파 역시 폭등세에 가세하면서 서민들은 물론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8일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도매로 거래되는 국내산 양파(20㎏ 기준) 값은 지난달 셋째 주 3만6천200원에서 넷째 주 3만8천원, 다섯째 주 4만6천원으로 올랐고 이달 첫째 주에는 5만500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한 달 만에 양파 값이 39.5% 폭등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00원, 20㎏)과 비교하면 5배 가량 오른 급등세다.

수원 지동시장에서 채소장사를 하고 있는 최모(56)씨는 “장사를 하면서 양파 가격이 이렇게 치솟은 적인 처음” 이라며 “지난해 보다 가격을 두배 넘게 올렸지만 제대로 에누리를 남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지동시장에서 판매되는 양파(1.5㎏)의 소매 가격은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오른 5천원에 달했다.

시장 인근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박모(52) 씨는 “양파 20㎏을 가공하면 양파즙 2박스 반이 나오는데 6만원 가까운 값에 들여오니 기존가(2만원)에 팔면 남는게 없다”며 “손님들에게는 급하지 않으면 양파값이 내린 후 구입하라고 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가격 안정을 위해 들여온 수입산 양파 역시 급등세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가 지난달 의무수입물량 2만1천t을 전량 공급했으나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입산 양파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8천700여원·15㎏)보다 3배 가량 오른 2만7천원 선이다.

이에 대해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중국 현지의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부족해진 양파값이 치솟고 있다”며 “추가 수입물량과 햇양파가 본격 공급되는 이달 말이면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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