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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 같은 ‘섬김’모토 몸과 마음 힐링

동두천 굿모닝요양원 신종민원장 운영
각종 채소 직접 기르며 신선 야채 제공

 

동두천 탑동동의 왕방산계곡을 따라 산언덕 아래에 자리잡은 굿모닝요양원(원장 신종민)이 ‘섬김’을 모토로 원생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역할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굿모닝요양원은 신학대를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은 신종민(66) 원장이 사회복지사인 딸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늘 가족을 모시는 마음으로 원생들의 손과 발이 돼 주는 신 원장과 딸 박정현씨가 있어 부모를 맡기고 돌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이 한결 가볍다.

박정현씨는 “굿모닝요양원을 찾는 원생들은 고혈압, 당뇨, 합병증,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치매 등을 안고 인생의 종착역에 있는 분들”이라면서 “마지막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굿모닝요양원을 집보다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온 정성을 다해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24시간을 원생들과 함께 먹고 자며 생활한다.

환자 한명, 한명에 따른 식이요법을 적용하고 매일매일 건강상태를 체크해 하루에 몇 번이라도 병원진료를 마다하지 않는다.

함께 잠을 자며 원생의 숨소리만 들어도 어떤 상태이며,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직감한다는 신 원장은 앞마당에 상추 등 각종 채소를 직접 기르며 맑은 공기 속에서 신선한 야채를 제공하기도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원생들이 원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늘 친구처럼 생활하고 있는 신 원장 덕분에 처음 요양원을 찾는 원생들이 낯설어 하지만 바로 적응해 집보다 요양원에서 지내길 원한다.

명절에도 집이 불편하다며 요양원으로 간다고 해 이제는 가족들이 요양원에서 명절을 보내기도 한다.

중풍으로 4년 전 입원해 최근 생일을 맞은 인모(74) 할머니는 “원장님과 직원들이 가족처럼 보살펴 줘 집보다 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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