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시장 출마가 확실시 되는 민선 5기 이재명 성남시장의 후반기 1년을 함께할 3개 구청장에 누가 발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시와 공직자 등에 따르면 수정구·중원구·분당구 등 구청장 3명 모두가 올 상반기 명예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이달말부터 5월초에 후속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54년생인 박석홍 분당구청장은 자동 명예퇴직자이며, 황인상 수정구청장과 정완길 중원구청장은 55년생이지만 조기 명예퇴직 하기로 결정, 모처럼 인사에 숨통이 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공직내·외 분위기는 기초 지자체의 꽃으로 불리는 구청장에 누가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이재명 시장이 베트남 통상 개척 업무를 마치고 출근하는 22일부터 이러한 관심들이 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행정서기관 2명에 시설서기관 1명이 발탁될 것이란 전망속에 본청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온 주요 국장직이 보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단연 55년생의 문기래 행정기획국장이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선임국인 엄기정 복지보건국장이 회자되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 퇴직을 앞두고 있어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성식 의회사무국장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한 시설서기관 발탁 가능성이 짙은 것은 본시가지 도시재개발, 분당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현안으로 부각되는데다 한동안 시설직이 도외시돼온 점도 고려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설직으로는 55년생의 곽정근 도시주택국장과 손순구 교통안전국장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곽 국장은 뛰어난 언변에 사람을 모으는 특유의 강점으로 일선 행정책임역에 제격이란 평을 받고 있으며 손 국장은 언행일치로 신뢰감을 이끌고 뚝심과 배짱이 있는 사나이라는 평이다.
한편, 여성 서기관 승진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55년생 엄명화 과장·김영자 과장, 56년생 이정하 과장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