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각도로 생각을 바꿔보니 자연환경도 보존하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평택시 한미협력사업단 주민지원과에 근무하고 있는 이인종(사진) 주무관(주사)의 말이다.
이인종 주무관은 이 같은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자재변경만으로도 기존예산을 약 36%나 줄이며 시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예산절감을 위해 이 주무관은 ‘자연환경 보존’이라는 고민을 함께해야만 했다.
그는 그동안 시에서 추진한 마을진입로 확·포장공사와 관련된 자료 등을 검토하면서 상온재생아스콘(리바콘)과 같은 제품을 사용하면 예산절감은 물론 품질 또한 만족할만한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실천에 옮겼다.
이 주무관은 송화2리 마을진입로 확·포장공사에 상온재생아스콘을 사용해 공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인터넷을 통한 자료 등을 수집하는 한편 시에서 상온재생아스콘을 사용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제품검사와 함께 품질 점검을 하는 등 꼼꼼히 검증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 기존 아스콘을 사용할 경우 소요됐던 사업비(2억4천800여만원)가 상온재생아스콘을 사용해 8천800여만원을 절감한 사업비(1억6천여만원)로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됐다.
이인종 주무관은 “현장방문과 검증절차를 통해 상온재생아스콘이 기존 아스콘에 비해 품질에 있어 전혀 차이가 없다는 걸 알게 됐다”며 “사업비용도 약 40%의 예산절감과 함께 생산시 투입되는 주재료인 폐아스콘이 95%이상 재사용돼 자원의 재활용 측면에서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에 해왔던 방식대로 따른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더 생각하고 고민하다 보면 보다 낳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원보호와 시민들의 혈세를 절약한다는 마음으로 묵묵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겸손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