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인하폭이 국내 시장은 거북이 걸음인데 비해 국제 시장은 토끼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휘발유 시장을 분석한 결과 국제 휘발유 가격보다 국내 정유사 공장 가격이 ℓ당 21.86원 낮게 내려갔다고 6일 밝혔다.
주유소 판매가는 ℓ당 8.64원 적게 인하됐다.
이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ℓ당 44.70원 떨어졌으나 공장도 가격은 ℓ당 22.84원, 주유소 판매가는 ℓ당 36.06원 하락하는 데 머물렀다.
소시모 관계자는 “정유업계가 국제 휘발유 가격이 상승할 때에는 더 많이 올리고 떨어질 때에는 적게 인하하는 비대칭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평균 주유소 판매가를 기준으로 가장 비쌌던 곳은 서울로 ℓ당 2천29.795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