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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상처 품은 DMZ’ 화가의 시각으로

가일미술관, 내달 19일까지 ‘금지된 정원’展… 고정남·강용석 등 참여

 

가일미술관(가평군 청평면)이 6월 19일까지 휴전 60주년 기획전시 ‘금지된 정원(forbidden garden)’展을 진행한다.

지난달 23일부터 관객을 맞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미술계에 DMZ라는 단어를 각인시킨 분단미술의 대표작가 이반을 비롯해 고정남, 강용석, 김용태, 김태은, 류연복, 손기환, 송창, 황세준 등이 참여했다.

휴전 후 6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DMZ는 종종 생태계의 보고로 인식됐다.

그러나 DMZ는 여전히 분단의 상처와 긴장감이 스며있는 군사적 대치공간이며 외국인들에게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을 떠올리게 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이에 가일미술관은 화가의 시각을 빌어, 우리의 현실 의식이 다시 조망해야 하는 남북분단과 분단의 상징인 DMZ에 대한 다양한 함의를 표현하고 발언하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또한, 폭넓은 세대의 작가들이 DMZ를 주제로 자기세대의 공론을 작품에 표현하고 세대 간의 사상과 개념을 이해하는 기회를 만드는 데도 의의를 두고 있다.

홍성미 가일미술관 전시기획자는 “단절의 공간인 DMZ가 소통의 통로로 바뀔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은 뜻밖에 작은 것에서 비롯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이 후 독일의 베를린과 에스토니아로 장소를 옮겨 세계인과 분단의 정서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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