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훼 활로 찾기 축제의 큰 보람, 연필로 새겨 봤어요.”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화훼농가 주민들이 스스로 활로 찾기에 나선 축제 마당에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흔쾌히 나서 역할을 십분발휘한 사공영활씨의 진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시흥동은 인구 3천500여명 가운데 상당수가 원주민들로 미술활동을 위해 전원을 찾아 이곳으로 온 사공영활씨에겐 낯설기만한 곳이기도 했으나 그의 흙냄새나는 특유의 기풍에 어느새 하나 돼 행사장의 또다른 주인공으로 자리했다.
바쁜 와중에도 지역 화훼축제기간 3일 내내 행사장을 지키며 진열된 꽃 2만원 이상 구입 손님들의 얼굴을 즉석에서 연필로 스케치해 무료로 제공, 축제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사공영활씨는 “생업은 다르지만 지역주민의 일원으로 축제에 동참할 수 있어 기뻤다” 며 “늘 함께하는 향토 문화와 같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