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재개발 이주단지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LH가 주도하는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사업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승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파돔시티 등 공동사업 시행자 5개사는 분당구 백현동 판교역세권 6만1천612㎡에 건설하는 판교 알파리움 주상복합 2개블록 931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분양공고) 승인신청서를 지난 20일 시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시행자 측은 지난 24일 분양 승인이 나면 27∼28일쯤 분양공고를 게시할 예정였으나 시에서는 분양공고 승인신청 서류의 보완을 요구했다.
알파리움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대상여서 승인기간이 10일 이내이고 5일 연장이 가능해 법적 시한에는 여유가 있으나 자금난을 겪는 ㈜알파돔시티의 경우 당장 금융권이 제시한 단기자금 차입조건을 맞추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분양공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 촉박한 입장에 놓였다.
㈜알파돔시티 관계자는 “28일까지 승인 나지 않으면 심각해질 수 있다”며 분양공고 승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편, 5조원대의 알파돔시티는 지난 2007년 9월 공모형 프로젝트 PF 사업으로 출범했으나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난항을 겪어왔으며, 알파리움 분양은 2010년 1월27일 사업승인 이후 수차례 분양이 미뤄져오다 지난 8일 시 분양가 심의를 거쳐 14일 분양가 심의결과가 통보된 상태로, 3.3㎡당 평균 1천904만원에 분양가 심의를 통과했으나 실제 분양가는 이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