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맑음동두천 27.1℃
  • 맑음강릉 31.7℃
  • 맑음서울 29.2℃
  • 맑음대전 28.8℃
  • 맑음대구 31.5℃
  • 맑음울산 30.3℃
  • 맑음광주 29.5℃
  • 맑음부산 29.0℃
  • 맑음고창 28.1℃
  • 맑음제주 30.4℃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7.0℃
  • 맑음금산 27.9℃
  • 맑음강진군 29.3℃
  • 맑음경주시 31.3℃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공공시설·기관·단체 조기 게양 ‘외면’

여주 관내 80%, 현충일 조기게양 안해 ‘보여주기식 추모’ 맹비난

 

 

 

 

여주군내 공공시설·기관·단체 등 10곳 중 8곳이 현충일(6일) 임에도 불구하고 조기(弔旗)를 제대로 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정신마저 ‘실종’됐다는 지적이다.

6일 군은 여주읍 상리에 소재한 현충탑에서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으며 이 자리에는 지역 기관·단체장 등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이 사용하는 공공시설에는 조기를 게양하지 않아 ‘보여주기식 추모’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여주시내에서는 여주군청과 여주경찰서, 여주교육청만이 조기를 달았으며 여주읍사무소, 여주군보건소, 여주박물관,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여성회관, 장애인복지관, 노인회관, 금융기관, 병원 등은 조기가 아닌 평상시와 같이 태극기를 게양했다.

특히 학생들에게 현충일에 대한 의미를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 여주초등학교는 호국의달 현수막까지 걸어 놨음에도 조기 게양을 하지 않아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주읍에 거주하는 김모(42·여)씨는 “아무리 세상이 많이 변해 현충일의 의미가 퇴색됐다고는 하지만, 공공기관과 학교에서까지 조기를 게양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 보기가 민망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공공시설 관계자는 “현충일이 휴일이다 보니 직원들이 전날 미리 조기를 게양하는 것을 잊고 퇴근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한민국국기법’ 제8조에 따라, 현충일과 국장기간 국민장일 등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만큼 떼어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