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 인근 중앙분리대쪽 지반이 침하돼 차량 통행에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18일 오후 3시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에서 인천 방향으로 1.8km 지점 하행선 1차로에서 가로 1m, 세로 3m, 깊이 50cm가량의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운전자 A씨는 “고속도로로 차를 운전하는데 1차로가 움푹 패 있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서인천나들목 인근 편도 3차로 중 상·하행선 1차로가 각각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이 빚어졌다.
복구팀은 레미콘 타설작업을 벌이는 등 긴급 복구에 나서 19일 오전 5시쯤 차량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지점 20m 아래 지하에 인천지하철 2호선 207공구 건설현장이 있는 점에 주목하며 지하철 건설공사와 사고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발파작업은 3∼4개월 전에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고 현장은 연약 지반이어서 보강공사가 자주 이뤄져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사고 현장의 토질이 연약 지반인데 공사 중에도 지하수가 많이 나와 보강을 자주 했던 곳”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