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철도의 수도권 구간 지하화를 위해 서울·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내 안양·군포시와 서울 금천·구로·영등포·동작·용산구 등 7개 지방자치단체는 26일 오후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경부선(서울역∼당정역)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경부선철도지하화추진위원회(회장 최대호 안양시장)는 수도권 구간에 대한 지하화 계획과 함께 철도체계 개선, 철도 상부 및 역세권 개발, 예산확보 방안 등을 설명한다.
경부선 지하화는 기존 구간 지하에 터널을 뚫어 새 철도를 건설한 뒤 지상 구간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양시는 전문가들의 검토 결과 기술적인 부분에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비는 1㎞당 3천억원으로 32㎞를 지하화할 경우 9조6천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들 7개 지자체는 지난 5월 경부선철도지하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부선 국철 수도권 구간의 지하화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