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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앞가림 못하는 네 남자, 파란만장 충무로 입성기

힘내세요,병헌씨 / 27일 개봉
신인감독 영화 준비과정 그린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화
각종 영화제마다 뜨거운 호응작품·대중성 갖춘 수작 증명

 

신인감독의 영화 준비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기로 한 방송국 제작진이 병헌 씨를 밀착취재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병헌 씨는 그야말로 게으름과 나태함의 표본!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시고, 잠에서 깨어 한글파일을 여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려 8시간 이상, 어렵게 노트북 앞에 앉아도 1시간 넘게 영화 제목의 폰트를 고치기 일쑤.

그러다 밤이 되면 술집행. 아직 데뷔 못한 PD 범수와 아직 데뷔 못한 촬영기사 승보와 아직 대표작이 없는 배우 영현까지, 병헌 씨는 앞가림 못하는 영화인 친구들과 허구한날 티격태격 술만 퍼마신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전석매진 및 관객상 수상에 이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3회 상영 전회매진으로 영화제마다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을 한몸에 받으며, 올여름 한국영화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영화 ‘힘내세요, 병헌 씨’가 개봉한다.

‘힘내세요, 병헌 씨’는 영화감독 준비생 이병헌과 그와 더불어 영화계 입성을 꿈꾸는 세 친구들의 이야기를 경쾌한 터치로 리얼하고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과 인디포럼에 연달아 진출하며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긍정적인 입소문과 호응을 이어왔다.

적재적소에 포진된 깨알 유머와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색다른 스타일 그리고 폭풍 웃음을 유발하는 촌철살인의 대사는 94분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남다른 코믹 아우라를 뿜어낸 영화는 그 입소문을 증명하듯 연이어 초청된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3회 상영분의 전석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국내 유수의 영화제 관객들을 통해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을 갖춘 수작임을 이미 입증해왔던 게 사실.

또 ‘독립영화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던 영화’라는 관객 코멘트에서도 알 수 있듯 영화는 기존 독립영화들이 추구하는 주제와 메시지, 감독의 자의식에 매몰되지 않고 보다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신인감독의 각고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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