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1일 신혼부부를 상대로 불법 리무진영업을 한 혐의(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로 웨딩카 업체 대표 A(36)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미국에서 수입한 중고 리무진으로 결혼식장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신혼부부를 태워주는 등 300여차례에 걸쳐 불법영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홈페이지나 지인을 통해 신혼부부를 모집한 뒤 한 부부당 20만~30만원씩 받고 불법 웨딩카 영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기한을 넘긴 수입차량 임시번호를 달고 영업을 하기도 했다.
또 대부분 자가용 보험에만 가입하고 유상운송 특약 보험에는 들지 않아 사고가 났을 때 승객이 피해 보상을 제대로 받기 힘들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다른 일을 하는데 주말에도 돈을 벌기 위해 불법 영업을 했다”고 진술했다.